예배 ‘제한’에서 ‘자율 점검’으로 전환 환영
종교집회 제한명령을 발동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교회들의 방역 대처를 자율점검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것이 대해 한국교회수호결사대(이하 한수대)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자유행동)이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3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제 4월 2일 도내 1만655개 교회 중 20곳에만 ‘집회제한 행정명령’ 조치를 취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 99.6% 교회에 대해선 ‘자율점검 체제’로의 전환을 공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한국교회를 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준 경기도내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영적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다해 주신 교계 지도자와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사의를 표한 것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교회의 의견을 수용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선언하지만, 경기도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교회는 반사회적 이단 신천지와 전혀 다르다”며 “한국교회는 앞으로도 정부의 합당한 행정조치에 대해선 적극 호응할 것이며, 부당한 공권력 행사 및 명예훼손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숙히 천명하는 바”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2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에서 “지난 3월 29일 도내 1만655개 교회를 전수 조사한 결과 41개 교회를 제외한 99.6%의 교회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였다”며 “위반 교회 중에서도 21개 교회는 고의성 없는 일시적 행위로 판단되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준 경기도내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예방수칙 위반이 극히 적어 이번 주부터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중단하고 교회의 자율점검에 맡기되 일부에 대해 랜덤식 수시 점검만 하기로 하였다”며 “지난 3월 17일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받은 137개 교회 모두 행정명령을 준수하여 제한명령 연장 없이 마무리됐다”고 했다.
다만 신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방역조치에 성실하게 따르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도내 427개 신천지 시설에 대한 시설 폐쇄와 집회금지 명령은 계속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