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네오마르크스주의와 젠더 이데올로기(3·끝)
2019년 11월 14일 최한우 총장(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인터콥 본부장)이 국회에서 ‘네오마르크스주의와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내용을 3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3. 네오마르크스주의 성정치와 국제운동
동성결혼 합법화
1999년 EU의 암스테르담 조약에서 성차별 철폐운동이 공식화되었으며, 이후 UN에서 젠더 운동이 공식 전개됐다. 지금은 UN이 소수자 인권보호 운동의 중심에 성소수자를 부각시키고 있다.
마침내 EU를 선두로 각 국가에서는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동성결혼 합법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벨기에(2003), 캐나다와 스페인(2005), 남아프리카공화국(2006), 노르웨이와 스웨덴(2009),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2010), 덴마크(2012), 잉글랜드와 웨일즈, 프랑스, 뉴질랜드, 브라질 및 우루과이(2013), 룩셈부르크와 스코틀랜드(2014), 핀란드, 아일랜드 및 미국(2015), 그린란드와 콜롬비아(2016), 독일, 호주 및 몰타(2017), 인도(2018), 오스트리아(2019) 등에서도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2018년 인도가 제일 먼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으며, 2019년 5월 대만에서도 합법화됐다. 이스라엘의 경우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외국에서 결혼한 동성애 동반자를 합법적인 혼인 관계로 인정하고 있다.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경우 2009년부터 동성결혼을 승인했고, 다른 멕시코 지역에서는 멕시코시티에서의 동성결혼 계약을 법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OECD 국가에서 성인 인구 약 3%가 동성애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UN은 몇 년 전 총회에서 카톨릭 교황이 이례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Agenda 2030 비전’을 선정했다. 그것은 2030년까지 전 세계를 하나의 질서(One World Order)로 만든다는 것으로 핵심 내용이 동성애 지구적 합법화이다.
‘One World Order’는 전통적 ‘New World Order’ 비전의 세계적 완성이 가까웠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New World Order’는 창세기 11장 바벨 반란 사건에 나타난 자와 같이 “돌을 벽돌로! 위대한 하나님을 위대한 인간!”으로 대체시키는 사악한 프로젝트, 즉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인간의 새로운 창조 질서로 대체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돌을 벽돌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인간의 사이버 세계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을 인간이 만든 전자인간, 즉 인공지능 로보트(AI)로 대체시키려 하는 것이다.
한편 성소수자에 대한 처벌법이 시행되는 국가도 70여개국에 이른다. 대개 아프리카와 이슬람 국가들인데, 나이지리아, 우간다, 감비아의 경우 2014년 동성애를 범죄로 처벌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및 수단 등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동성애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동성애 처벌법이 없으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법도 아직 없다. 중국의 경우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지 않았으나, 2017년 3월에 초등학교 교과서에 동성결혼을 정상적으로 가르치는 내용을 삽입함으로써 사실상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국민 대다수가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어, 조만간 합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에서 2001년 11월 25일 ‘성적 지향 차별금지’ 문구를 인권 조항에 삽입했다. 문재인정부는 2018년 차별금지 정책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을 시작으로, 동성결혼 합법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포함하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측에서는 세계인권 법 개념 및 아래와 같이 우리 헌법 제11조 1항을 내세운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에서는 헌법에 언급된 ‘성별’은 양성, 즉 남녀 차별을 말하는 것으로 동성결혼이 포함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오마르크스주의 성정치 운동의 접근 전략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인권의날 7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2018. 12. 10, 한겨레 신문).
“최근 차별과 혐오가 우리 사회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 인권은 일상에서 실현될 때 그 가치를 발합니다. … 인권위의 노력은 우리의 삶 속에 인권을 뿌리내리게 할 것입니다. 다름을 차별이 아니라 존중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우러져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한 2019년 10월 21일 종단지도자들 초청 청와대 모임에서 “동성결혼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적으로 박해나 차별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계 공동체 건설’ 형태로 인권 개념을 변형시키고 고도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성 정치가 인권개념을 포섭한 것이다.
이렇게 포섭된 인권 개념에서 혐오범죄 법논리가 도출되었다. 그 결과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동성애 반대자들을 처벌하게 되었다. 프랑스 Le Pan 야당 대표는 혐오범죄로 법원에서 처벌을 받았다.
그들은 반대의견만 표출해도 사회적으로 역차별과 혐오를 심각하게 증폭시킨다. 미국의 크리스챤 레스토랑 체인점 칙필레가 2019년 10월 동성애 LGBT 단체들의 집요한 시위와 항의 때문에 영국의 첫 번째 지점을 문을 닫기로 했다.
좌파 사회혁명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제1혁명_프랑스 혁명: 무세습 혁명, 왕조 타파
제2혁명_볼쉐비키 혁명: 무계급 혁명, 부르주아 타파
제3혁명_젠더혁명: 무규범 문화혁명, 진리 타파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제3혁명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혁명이다. 인권을 주장할 수 있으나, 칼 마르크스처럼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안된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을 주장할 수 있으나, 창조질서, 특별히 행위 규범을 해체하려고 하는 것은 그 성격이 분명히 사단적이며 적그리스도적이다.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의 성 정치는 조용한 형태로 전개되는 문화정치 혁명이다. 전통가치 해체, 기독교 해체, 권위 해체, 공동체 해체, 가족 해체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사악한 공동체 파괴 행위이다. 한편 그들은 단순하고 집요하게 반복적으로 여론전을 전개한다.
①급진 다문화주의(반대하면 인종차별주의자)
②급진 페미니즘(반대하면 성차별주의자),
③동성애 LGBT운동(반대하면 호모포비아) 등
차별과 혐오 프레임은 네오마르크스주의, 즉 PC(정치적 수정주의, Political Correctness)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4.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
네오마르크스주의의 젠더 이데올로기와 성 정치는 루시퍼의 종말론적 프로젝트이며, 제2의 바벨 반란 사건이다.
사탄 루시퍼는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과 행위 규범에 불순종하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된다(창 3:5)”고 주장했다.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은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성을 부정하고, “인간이 스스로 젠더를 정할 때 인간은 전통적 성의 굴레에서 해방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곧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반역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남자와 여자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게 하셨다. 그런데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와 틀을 인간 억압의 장치로 규정하고 이 억압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바로 ‘인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네가 하나님이 되어 선악을 스스로 규정하라”고 하나님에 대한 반란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창조질서에 대항하여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축하려는 제 2의 바벨반란 사건으로 루시퍼의 종말론적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저명한 개혁주의 신학자인 김영한 교수는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의 성 정치(sex politics)에 대해 논하면서, 성정치란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해 중립적인 사람들에게는 소수자 인권을 내세워 관용을 요구하지만 자기와 다른 사상과 반대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한 저항과 혐오를 선동하고 차별금지법으로 역차별을 가하는 동성애 독재(homosexuality dictatorship)”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유물론 사상 및 계급투쟁론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부르조아들이라고 매도하고 민중의 증오심을 증폭시켜, 결국 대대적으로 숙청하고 죽이는 공산주의자들의 독재 메커니즘과 같은 것이다.
젠더 이데올로기와 지구적으로 전개되는 동성애 합법화는 교회를 해체시키고 사악한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려는 종말론적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성경 마태복음 24장의 예수님의 임박한 종말시대 예언이 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임박한 종말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민족에게 미움과 박해를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불법(anomie)이 지배하기 때문이다(마 24:8-13). 이는 곧 자신을 하나님이라 주장하는 가증한 자, 불법자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가치규범을 해체함으로 세계를 무규범(anomie) 상태로 만들어서 적그리스도의 세계 지배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 루시퍼의 전략이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결혼시켜 가정을 시작하심으로 이 가정이 확대되어 부족, 민족, 인류 공동체를 이루었다. 이후 인류는 인종, 종교, 문화를 초월해서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다. 이는 인류 보편 규범으로 이성간 결혼은 절대적 선이며 의심의 여지가 없이 옳은 것이었다.
그런데 인류가 믿어온 절대 옳음, 즉 절대 선이 해체될 때 세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모든 가치규범이 해체되는 것이다. 세계는 ‘이것은 옳다, 이것은 옳지 않다’는 인식과 관념이 파괴되어 무규범(anomie)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이것은 옳고 이것은 옳지 않다’는 가치규범 및 행위규범을 주셨고, 이것이 인간을 짐승과 다르게 하는 절대 문화규범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이자 통치규범이다. 따라서 옳다 그르다, 즉 선과 악의 규범이 해체되면 하나님의 통치도 파괴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예수님은 다니엘서의 예언에 주목할 것을 말씀하셨다(마 24:15). 예수님의 말씀대로 다니엘서의 주제는 적그리스도이다. 2장은 적그리스도의 정체성, 7장은 적그리스도의 전략, 9-11장은 적그리스도와 제국의 관계, 12장은 대환란을 예언하고 있다. 7장에는 제국들의 역사 마지막에 등장할 제4제국에서 나오는 짐승, 적그리스도가 어떻게 하나님을 대적하는지 그 전략이 나타나 있다.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 7:25)”.
적그리스도는 ‘때와 법을 고치는 방법’으로 성도들을 대환란으로 몰아간다. 때를 바꾸려 한다는 것은 카이로스 즉 주 하나님의 재림과 심판의 때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며, 법을 바꾸려 한다는 것은 지배 규범을 해체함으로 세계를 불법(anomie) 현상으로 몰아가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성경은 종말론적 적그리스도 세력을 ‘불법의 비밀(secret of an-om-ee-’ah, 살후 2:7)’이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불법의 비밀세력(secret power of anomie)이다. 적그리스도는 불법자(an’-om-os, 살후 2:8)이며, 그 추종세력은 불법의 비밀세력이다.
우리는 그들이 매우 치밀하고 은밀하게 소수자 인권으로 포장된 성이데올로기를 앞세운 문화혁명을 통해 어떻게 ‘조용한 혁명’을 전개해 나가는지 잘 알아서, 사악한 비밀세력(secret power)의 작전을 지혜롭고 단호하게 막아내야 한다. 성경에 예언된 대로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종말론적 도전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가치 규범을 해체하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전통적 혁명은 군사 또는 정치 혁명으로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문화 혁명으로 시작하여 법적 혁명으로 완성되는 전략으로 바뀌었다.
인류는 알렉산더 대왕으로 시작하여 무력 정복 전쟁이나 정치적 방법으로 세계를 하나의 제국으로 통합함으로써 세계평화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 단테도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법은 끝없는 갈등과 전쟁으로 이어졌다.
임마누엘 칸트(1724-1804)는 저술 <영구평화론>에서 국제법 강화를 통한 세계평화 구축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후로 세계는 국제법을 확대하고 강화함으로써 세계통합을 이루고 세계 평화를 구축하는 방법에 호소하고 있다.
군사혁명으로 국가를 장악하는 시대는 끝났다. 무인 시대는 일찍이 막을 내렸다. 한 국가를 장악하려면, 의회뿐 아니라 법적 통치 메커니즘 즉 대법원, 헌법재판소, 검찰을 장악해야 한다. 그래야 법적 혁명이 가능하다.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이 상부구조, 특히 법적 통치 메카니즘을 장악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이것이 국가 장악의 혁명이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복음주의자들과 연대하여, 네오마르크스주의 세력에 대항하고 있다. 동성애 합법화 이후 미국 기독교의 생존을 위해서 미국 복음주의자들이 기득권 정치세력 오바마-클린턴 신좌파 노선에 대응하여 아웃사이더 트럼프팀을 지지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네오마르크스주의자들이 징악한 EU의 해체를 주장하고, EU 사상과 비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U를 장악한 네오마르크스주의가 케네디 이후 미국에서 세력을 확대했고, 클린턴-오바마 때는 전통 기독교 가치를 현저하게 해체하였다.
이에 대한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반발은 2019년 2월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Mike Pence)의 뮌헨 세계안보회의 연설에서 잘 나타난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 특히 유럽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God bless America!”를 연설 시작과 마지막에 외쳤다. 미국의 기독교를 해체하려는 세력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메시지였다.
한편 푸틴은 러시아정교회와 연대해 30년 가까이 장기집권을 이어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유독 동성결혼을 강력하고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러시아정교회가 그의 정치 기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보수 정치 집단은 어떠한가? 진보세력은 전교조, 민노총, 민주사회변호사회, 참여연대, 좌파언론 등 강력하게 응집된 기반을 가지고 있다. 우파 정치집단은 한국 개신교가 생존을 걸고 강력히 반대하는 동성결혼 합법화, 즉 차별금지법을 막아 냄으로써 개신교 집단을 단단한 지지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
저명한 네오마르크스주의 철학자 하버마스는 저서 <세속화의 변증법과 후기세속적 사회(2005)>에서 “개인적 양심 도덕,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가 파생된 보편주의는 기독교의 사랑과 윤리의 직접적 유산”이라면서 서구 전통 보수적 가치가 기독교에서 근거한 것임을 분명히 인정했다.
보수주의 정치집단은 기독교 및 전통 종교적 가치에 기조를 둔 정치철학을 정책으로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수 정당이나 단체는 정치철학의 부재로 정책 기조를 잡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며 자체 붕괴될 수밖에 없다.
기독교인들은 네오마르크스주의에 대항할 수밖에 없다. 적그리스도의 아노미 작전이 예언됐다 해서,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다. 적그리스도를 대항하라고 성경에 예언을 주신 것이다. 적그리스도에 굴복하는 것은 사실상 배교행위로 성경은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어느 정당이든 기독교를 소멸시키려는 네오마르크스주의 세력에 대항하는 정당을 지지하게 돼 있다. 미국의 경우도 동일하다. 결코 지지하기 어려운 성정과 성격을 소유한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 복음주의자들의 입장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국교회가 해체되면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미국 전문가도 한국의 미래는 개신교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미국 외교 전문 잡지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2012년 특집 ‘2040년에 세계를 주도할 나라들’에서는 2040년 세계를 주도할 네 나라를 손꼽았다.
영어 머리글자를 따서 GUTS로 표시했는데, G는 Germany(독일), U는 USA(미국), T는 Turkey(터키), S는 South Korea (한국)이었다(https://foreignpolicy.com/2012/05/17/meet-the-guts/). 그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①한국인들의 남다른 ‘국민성’, 총명함과 부지런함과 열정이다.
②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 2021년 이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다.
③700만 한국의 디아스포라 해외동포 네트워크
④한국은 프로테스탄트, 개신교가 주도적이다.
이 분석과 사회학적 예언이 맞다면, 한국 기독교가 해체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최한우 총장(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인터콥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