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 설명하며 간증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전역에 불어닥친 강력한 태풍 속에서 생존한 한 여성이 “예수님을 불렀다”고 간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북부에 살고 있는 앨리슨 리터(Allison Litter) 씨는 최근 타임즈 & 데모크랫(Times and Democrat)과의 인터뷰에서 “태풍 소리가 들렸을 때, 태풍이 이웃집을 무너뜨리고 있었고 난 (태풍인 줄) 알았다. 당시 나는 아이들과 집에 있었고, 이러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태풍이 우리 집에 불기 직전 어머니에게서 전화를 받았고, 5분 뒤 아이들에게 뛰어갔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바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창문이 깨지고 나무들이 부서졌다. 집에 잔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갓난아기를 포함해 아이들과 함께 화장실로 피신했다”면서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뿌리째 뽑힌 나무와 여러 금속 조각들이 흩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리터 씨는 “그저 우리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었다. 아이들 중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바람이 불고 나무가 쓰러지는 동안 계속 예수님을 불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었다. 그분은 당신의 손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당시 콜롬비아 국립기상청의 기상학자는 “6시간 동안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불어닥친 태풍은 지난 12년 동안 가장 심각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CP에 따르면, 이날 태풍으로 최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헨리 맥매스터(Henry Mcmaster) 주지사는 “이번 태풍이 이미 코로나19의 영향과 싸우고 있는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타격을 주었다”면서도 “그들은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주지사는 “어제 사우스캐롤라이나 전역에서 우리 주를 휩쓴 토네이도로 최소 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면서 “태풍이 파괴의 흔적을 남겼지만 우리 민족의 정신은 파괴할 수 없었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것과 같이, 태풍이 지난 후 우리는 함께 이를 재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