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 “견고한 10만 ‘진성당원’ 결성해 재도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유료당원으로 결집력 강화
청년당원아카데미로 일꾼 발굴, 정치 지도자 육성
원내 진입 정당 넘어 성경적 가치로 복음통일 달성
“목회자 의존 전략은 한계, 평신도 결집 이끌어야”

▲기독자유통일당 고영일 대표(우측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10만 진성당원 결성이라는 전략을 발표하고 재도전을 다짐했다. ⓒ기독자유통일당 제공

▲기독자유통일당 고영일 대표(우측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10만 진성당원 결성이라는 전략을 발표하고 재도전을 다짐했다. ⓒ기독자유통일당 제공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이 충격을 딛고 재도전을 선언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17일 오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10만 진성당원(충성도 높은 유료 당원)을 조직해 원내 진입이라는 1단계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고영일 대표, 김문수·김승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총선을 치르느라 수고의 땀을 흘리며 섬겨주신 전국의 당원 동지분들과 기독자유통일당을 지지해 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여러분들의 피땀 어린 수고에 부응하지 못하고 원내진입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기독자유통일당 측은 본래 20대 총선에서 달성한 2.63%의 3배를 예측했다고 했다. 그 근거로는 압도적인 SNS 선거 유세,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 유일한 기독 정당이라는 이점 등을 꼽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그 이유로는 첫째로 “선거 결과 예측에서 여당이 180석을 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고, 위기감을 느낀 우파인 교인들로 하여금 거대 우파 여당에 비례표를 몰아주는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 언론사가 미래한국당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여 기독자유통일당에서 마치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보도하고, 그러한 뉴스 자료가 교회에 퍼지면서 기독자유통일당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사표 방지 심리까지 작용하면서 교회의 표가 더더욱 거대 야당에 쏠리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진성당원’의 부재를 꼽았다. 진성당원제는 당비를 낸 당원만 정당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다. 그만큼 당원들이 적극적이고 충성도 높은 활동을 펼친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유료당원, 즉 진성당원이라면 그 당에 대한 충성과 헌신 때문에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당연히 자신이 후원하고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했을 것”이라고말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좌파 정의당의 경우에는, 진성당원들이 거대 여당에 투표하지 않고 자신들이 후원하고 지지하는 자신들의 당에 투표를 하여 20대 총선 1,719,891표(7.23%) 보다 약 100만표가 더 많은 2,697,956표(9.67%)를 득표했다”고 했다.

이어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에 한하여 당의 행사에 참여할 권리를 실질적으로 부여할 때,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기독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입을 방해하려는 다른 세력들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따른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표에 나서며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원내진입이라는 1단계 목적을 달성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단계의 목적을 달성을 할 때 비로소 정치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법에 따른 통치라는 궁극적인 목적과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10만 진성당원을 우선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100만 당원모집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체제 정비를 하고 상시적인 당사를 유지하며, 당원들에 대한 교육 및 청년당원 아카데미를 통한 젊은 새로운 일꾼을 계속 발굴하고 정치 지도자로 육성하는 체제까지 이루어 단순한 원내 진입 정당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에 따른 통치와 예수한국 복음통일까지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독자유통일당 한 관계자는 “목회자들에게 의존하는 전략에 분명한 한계를 느꼈다. 앞으로 평신도들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시인, 크리스천이었다?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10.27 연합예배] 김양재 목사, 동성애자들 위해 ‘눈물의 절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그리고 여의도에서 현장 110만, 온라인 100만 이상 참석해 열린 가운데,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큐티엠 이사장)의 기도 장면이 집회 이틀 후에도 여운을 주고 있다. ‘10…

10.27

[10.27 연합예배] 언론 보도, ‘차량 정체·도심 혼잡’만 부각

대규모 종교단체 집회 언급하며 소음·교통 정체로 불편 등 중심 한겨레·경향은 “예배 아닌 혐오”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그리고 여의도에서 현장 110만, 온라인 100만 이상 참석해 열린 가…

10.27

[10.27 연합예배] 이용희 교수 “대형교회 목사님들도 이름·빛 없이… 감사했다”

이재훈 목사, 서울역에서 예배 손현보 목사도 순서 맡지 않아 윤석전 목사, 몸 불편해도 참석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헌신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하 10.27 연합예배)’ 소회를 전했다. 에스더기…

10.27

[10.27 연합예배] 박한수 목사 설교 ‘대한민국의 하나님, 응답하소서’

비가 옵니다. 하나님의 눈물처럼 여겨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언뜻 들으면 그렇다고 대답하시겠지만, 잠시만 깊이 생각하면 결코 이 세상이 안녕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21년 2월 동성 동거 …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10.27 연합예배] 청소년 마약 및 에이즈 급증… 이유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동성애 문화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청소년층에서 마약 사범과 에이즈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

한가협

[10.27 연합예배] 동성 간 성접촉 통한 에이즈 감염 급증

국내 동성 간 성접촉 감염 급증 10·20대 에이즈 감염 지속 증가 사회적·경제적 부담 가중 더해 성병 예방과 교육 시급성 대두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