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던 시절 개척 일화 소개하며 ‘희망’ 강조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난 19일 주일 설교에서, 가난하고 굶주리던 시절 교회를 세운 이야기를 전하며 “어떤 상황에도 희망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셨다”며 “희망 속에 살기 위해서는 언제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생각해야 된다. 십자가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지난 60년 목회를 뒤돌아 보면 하나님은 저에게 늘 희망의 전도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제가 처음 목회하던 시절, 우리나라는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가 맡은 성도들은 희망을 잃고 절망하여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며 “경상도, 전라도에서 한 번 더 살아보겠다고 서울로 올라왔다가 못살게 되고 변두리에 쫓겨난 사람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절망적일 때 천막교회를 찾아왔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저는 자나깨나 좋으신 하나님, 희망을 주시는 예수님을 전도했던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기복신앙을 전한다고 비난했지만, 우리 교회를 찾아오는 성도들은 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그러한 사람들이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구원받아 변화되고 기적을 체험하고 오늘날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든 것”이라며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그분들이 헌금하고 노력해서 우리 교회를 만든 것이다. 그동안 희망의 전도자가 되라고 사명을 가슴에 품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힘썼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희망으로 시작하여 희망으로 끝내라고 명령하셨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다니며 희망의 복음을 증거했다. 그러자 희망을 바라던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같이 몰려왔고, 희망과 용기를 얻고 구원을 받고 변화를 받는 것을 저는 보고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그러면 꿈도 사라지고 믿음도 사라지고 절망과 죽음밖에 기다리는 것이 없다”며 “우리의 현실에 아무것도 없더라도 가슴속에 희망을 품고 기도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