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의해 무너진, ‘150년 된’ 이라크 교회 재건 시작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유네스코, 성명 통해 프로젝트 알려

▲The Conventual Church of Our Lady of the Hour. ⓒ유네스코

▲The Conventual Church of Our Lady of the Hour. ⓒ유네스코

IS(이슬람국가)에 의해 파괴됐던 이라크 교회의 재건이 시작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네스코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이라크 모술(Mosul)에 위치한 성모언약교회(Conventual Church of Our Lady of the Hour)의 재건 사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건 사업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유네스코(UNESCO) 사이의 협정으로 이뤄졌다.

유네스코는 성명에서 “관계 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유네스코의 공식 승인을 얻어 성모언약교회를 재건 및 안정화가 시작됐다”며 “이 프로젝트에는 현장 정리 및 초기 조사부터 실제 작업 수행을 위한 상세 설계도 작성에 이르기까지, 안정화 및 재활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모술은 지난 2014년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점령됐다가 2017년 미군의 지원을 받은 연합군에 의해 해방됐다.

알사아교회(Al-Saa'a Church)로도 알려진 이 교회는 모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1870년 도미니크수도회 신부들에 의해 건축된 유서 깊은 건물이다. 또 1880년 나폴레옹 3세의 아내 유제니 황후(Empress Eugenie)로부터 시계를 선물 받은 후, 시계교회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IS의 폭격으로 대규모 손상을 입었다.

유네스코는 “모술은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종교적 공동체들의 문화적 교차로와 평화로운 안식처로서 긍지를 가진 도시”라면서 “교회의 재건은 문화적 유산으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이 도시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로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는 “알사아교회는 모술의 오랜 기독교 역사의 존재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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