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 ‘신천지에 빠진 이들을 위한 기도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이단 탈퇴자 맞이 프로젝트 ‘아버지의 기쁨’ 시작

▲선한목자교회

▲선한목자교회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신천지 등 이단에서 돌아온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버지의 기쁨’을 시작했다.

선한목자교회는 ‘신천지에 빠진 이들을 위한 기도’와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를 위한 기도’ 선포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신천지에 빠진 이들을 위한 기도’를 발표한 심우인 목사는 “작년 이단 사역국을 감당하면서 신천지가 얼마나 극악한 방법으로 사람을 미혹시키는지 공부할 기회가 있었고, 실제로 신천지에 미혹된 사람을 만나 상담할 기회도 있었다”며 “성경을 보아도 보지 못하고, 복음을 알려 주어도 듣지 못하는 그 영적 참혹함을 보면서, 너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심 목사는 “신천지에 빠진 이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잃어버린 자녀이고, 우리가 되찾아야 우리의 형제이며, 자매”라며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의 빛을 비춰주고 계신다”고 기도를 요청했다.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를 위한 기도’를 발표한 이우람 목사는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는 단순히 이단 새가족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이단에서 돌아올 성도들을 돕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선한목자교회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회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돌아올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도님들의 헌신과 사랑을 통하여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 다음은 기도문 전문.

신천지에 빠진 이들을 위한 기도
심우인 목사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여러 가지 안타까운 일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신천지에 빠진 이들의 소식은 우리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합니다.

작년에 이단 사역국을 감당하면서 신천지가 얼마나 극악한 방법으로 사람을 미혹시키는지 공부할 기회가 있었고, 실제로 신천지에 미혹된 사람을 만나 상담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성경을 보아도 보지 못하고, 복음을 알려 주어도 듣지 못하는 그 영적 참혹함을 보면서,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신천지에 빠진 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이 주신 마음은 ‘그도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딸이다’라는 마음입니다. 신천지에 빠진 이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잃어버린 자녀이고, 우리가 되찾아야 우리의 형제이며, 자매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서도, 많은 이들이 ‘과연 될까? 저렇게 쇠뇌된 이들이 돌아올 수 있을까?’ 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믿는 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의 빛을 비춰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영광을 바라보며 돌아오는 주의 백성들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가 시작되는 이 날 성령의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첫째, 신천지에 빠져 있는 이들을 비난하고 외면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소서.

둘째, 신천지에 빠져 있는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가려진 눈과 귀가 열리고 참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나아오게 하소서.

셋째,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소서.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를 위한 기도
이우람 목사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는 단순히 이단 새가족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이단에서 돌아올 성도들을 돕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잃어버린 자녀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을 알아가며 우리는 오히려 영적으로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제게 들었던 마음은 “우리는 이 일을 너무도 귀찮아하고, 귀찮은 정도가 아니라 싫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단들은 위험해. 이단에서 온 사람이라니. 다른 교회로 가세요” 그야말로 큰아들의 마음으로 동생이 돌아오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잃어버린 자녀들이 다시 그분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 선한목자교회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회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돌아올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들은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도님들의 헌신과 사랑을 통하여 가능할 것입니다.

이제 다음의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첫째, 이단에서 돌아올 교우들을 품는 프로젝트에 온 성도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동참하게 하소서.

둘째, 돌아온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또한 이단 교우들을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 멘토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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