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30일(현지시각) 북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김정은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난 그저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면서 “난 정말이지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7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그는 당시 “난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한 기자가 “김 위원장이 북한을 통제하고 있는지, 아닌지 말해줄 수 있는가?”라고 묻자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3번 반복하며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30일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대통령이 말한 것에 덧붙일 것이 별로 없다.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면밀히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