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가능한 사람 많지 않아… 통제력 여전”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이하 북민전) 사령관이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주장한 김정은 사망설에 대해 “지금은 아직 심사숙고해야 할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북한 군사 정보 수집에 능한 최 사령관은 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일반 주민은 말할 것도 없고 중앙당에서도 김정은의 행보에 대해 잘 모르고 최측근 몇 명만 알고 있다. 뇌사에 빠졌다거나 죽었다는 소식은 헛소리”리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통해서 북한 내부에 이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평양은 물론 전국에 퍼졌지만 북한이 김정은의 통제력에서 벗어났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인 것은 맞다. 하지만 벌써 소문이 퍼진 지 1주일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 숨기고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여전히 김정은이 통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는 “사망을 속단하는 것은 가벼운 행동이라고 본다. 지금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나도 북한 내부와 매일 통화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사실을 지금 누가 알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북민전은 2010년 설립 후 대한민국의 안보와 북한의 자유화를 위해 자료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북한에 코로나19로 인해 48,528명의 격리자와 26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도 국제사회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