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과 건강이상설 등 수많은 추측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요 외신들도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CNN은 “북한 매체가 노동절에 맞춰 3주 만에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CNN은 앞서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수술 이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해,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CNN은 “사진의 진위 여부나 촬영 날짜는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5일 그의 할아버지(김일성)의 생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강에 의문이 제기됐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오전 6시 5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라는 제목의 긴급 타전을 시작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기사를 잇달아 속보로 보냈다.
AP통신은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전날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햇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에 “적절한 시점에 그에 관해 이야기할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그는 “김정은의 상태를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