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일부 주에서 현장 예배 드리는 교회 늘어

뉴욕=김진 기자     |  

▲애리조나주에 있는 챔피언교회가 지난 3일 주일예배를 현장에서 드리고 있다. ⓒChampion Church

▲애리조나주에 있는 챔피언교회가 지난 3일 주일예배를 현장에서 드리고 있다. ⓒChampion Church

미국 내에서 락다운 해제와 관련, 교회의 현장 예배를 우선적으로 허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와 아이오와주 등 일부 주에서는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유마시에 위치한 챔피언교회와 아이오와주의 트리니티 침례교회는 지난 3일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다시 모여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축하했다.

챔피언교회는 애리조나주 정부가 지난 3월 31일에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린 이후 6주 만에 가진 첫 예배였고, 빈 자리가 많지 않은 수준으로 교인들이 모였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애리조나주의 경우 주지사가 ‘외출 자제’ 명령을 이달 15일까지는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나, 주 법무장관인 마크 브르노비치는 교회 예배에 대해 ‘필수적인 활동(essential activity)’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챔피언교회의 블룸필드 목사는 6주간의 격리 기간에 대해 ‘정화의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에서 “성경에서 40일, 40년은 종종 심판의 때이자 시험의 기간이었다”며 “그 동안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를 생각하고, 영적으로 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 교회는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손소독제를 제공하고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기독교 지원 단체인 리버티 카운셀은 미국 전역에 교회들이 국가 기도 주간이 시작되는 3일부터 예배를 재개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많은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점차 시작하고 있다.

리버티 카운셀 설립자인 멧 스테버 목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회가 ‘현장 예배’를 드릴 때가 되었다”며 “교회는 항상 필수적이었고-정부가 인정하든지 않든지 간에-지금은 특히 어느 때보다 그렇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이 시행된 이후 현장 예배를 드리거나 드라이브 인 예배로 인해 주정부로부터 강한 제재를 받았던 켄터키와 루이지내아 주의 교회들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스테버 목사는 "교회들은 이런 명령들로 인해 차별을 받아왔다”며 “수천 건을 검토해본 결과 교회에 대한 이런 제재들 중에 어떤 것도 합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뉴욕과 뉴저지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는 주들은 ‘락 다운’ 해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거의 대부분의 교회들은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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