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국가 기도의 날 예배에 참석해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제69회 ‘국가 기도의 날’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각계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진들과 수많은 환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에서 “국가 기도의 날, 미국은 매우 끔찍한 질병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역사를 통틀어 도전의 시기에 우리는 항상 믿음과 선물과 축복, 기도의 힘,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다”며 “모든 미국인들이 하늘에 계신 주님께 능력과 위안, 용기, 희망, 치유, 회복을 간구하는 영적인 연합에 동참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미국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슬픔에 휩싸인 모든 가족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적과 전쟁 중인 의사, 간호사 및 응급구조사들을 위해 기도한다. 치료법과 백신을 개발하는 과학자와 연구원들을 위해 기도한다.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는 일선의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이들 모두를 보호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돌볼 수 있도록 우리를 돕고 있는 많은 신앙의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 가족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병원에 의료품을 지원하며, 지역 사회에 영적인 힘을 주고 격려해 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다. 여러분은 매우 중요한 사람이고, 존경받는 사람이며, 사랑받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또 “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동료 시민들의 사랑과 헌신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보아왔다. 성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이 정말 진리라고 생각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여러분 가운데 계시며, 구원을 베푸실 수 있는 전능자이시다. 이 말씀을 생각해 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시대와 세대에 걸쳐 기도와 믿음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의 강력한 정신과 영혼을 이길 수 있는 그 어떤 장애물, 적, 위험도 없다. 가난, 질병, 폭압, 악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실함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가졌고, 승리했다. 우리는 다시 승리하고 바이러스를 정복할 것이며, 적을 물리치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한 번, 창조주께서 지금의 복잡한 과정을 인도하시고, 우리 백성을 보호하시며, 공동체를 재건하시고, 이 사랑하는 나라를 훨씬 더 높은 차원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한다. 한편 잃어버린 영혼들, 믿을 수 없는 영혼들,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혼의 가족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그들을 위해 그곳에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강건하게 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켜 주시길, 이 땅에 계속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내리기를, 하나님께서 미국을 영원히 복되게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목회자들의 기도 이후, 메리랜드의 ‘스피릿 오브 페이스 센터’(Spirit of Faith Christian Center) 합창단의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 공연으로 모임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