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광, “막다른 길에서 만난 미스터트롯, 기적 나누고파”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교회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선한이웃‘ 화보 재능기부도

▲가수 류지광 씨가 사랑의장기기증 희망등록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가수 류지광 씨가 사랑의장기기증 희망등록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14일 “지난 4월 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가수 류지광 씨의 잡지 ‘선한이웃’ 표지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본부는 “‘선한이웃’은 장기기증인과 이식인의 미담 소식 및 장기기증 관련된 정보를 담은 잡지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번 화보 촬영은 류 씨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며 “올해 최고의 화제를 불러 모은 TV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동굴 저음’으로 화제가 된 가수 류지광 씨는 지난 2013년 교회에서 드린 생명나눔 예배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류 씨는 “7년 전, ‘흙으로 돌아가는 것에 미련을 두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며 등록 계기를 밝혔다. 류 씨는 이후 2018년에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를 위한 공연에도 함께했다.

류 씨는 “생명을 살리고 떠난 장기기증인들의 유가족들을 위해 연말 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연예인 합창단인 ‘Acts29’ 단원들과 함께 재능기부로 공연을 했다”며 “저희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으신 모습을 보면서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무엇보다 참석하신 분들의 사연을 곁에서 들으며 생명을 살리고 떠나는 일에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본부 행사 참여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는 류지광 씨는 “장기기증은 자신의 삶으로 사랑의 끝을 실천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 역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로서 일상에서부터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하며 사진 촬영을 진행한 류 씨는 “제가 막다른 길에서 기적처럼 ‘미스터트롯’을 만나 기사회생했듯, 분명 여러분들에게도 기적 같은 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노래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가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기부전 환자 여러분, 소망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류지광 씨는 오는 하반기 개막되는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공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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