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칼럼] 한국교회 미래와 차세대 신앙교육(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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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적 전인적 인격 형성으로서 기독교 신앙교육 이념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머리말
10년마다 한 번씩 통계청이 실시하는 종교 분포 조사에서 2015년 신자 수가 가장 많은 종교는 개신교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를 믿는다는 사람이 19.7%(967만명)였고, 불교를 믿는다는 사람은 15.5%(761만명)로 나타났다. 천주교는 7.9%(389만명)였다. 개신교가 1위로 종교가 되고 불교는 2위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신뢰성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가운데 하나가 차세대 기독교 교육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 차세대 기독교 교육의 실패는 차세대의 신앙교육의 실패에 기인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 교육 위기는 단편적이 아니라 총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 위기의 원인은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교육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사조, 사회, 문화 현상, 학교, 교회, 가정 등 교육 생태계가 복합적으로 시류(時流)에 휩쓸려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이를 교육생태계의 파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기독교 교육은 기독교 세계관이 내면화되지 않고 외면적으로 주입, 가정과 학교와 사회와 분리, 시류에 편성하여 인기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생명력 상실, 문화명령 및 대위임령과의 유기적 관련성 상실, 연속성 상실 등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지구촌 시대와 AI 시대가 도래한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교육의 실태를 살펴보고 차세대 신앙교육을 향한 개혁신학적 이념을 제시하고자 한다.

I. 한국교회의 미래
 1. AI 시대 도래
20세기가 전자 미디어에 의하여 축소된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고, 다가온 21세기 특징은 인공지능의 발전에 의하여 패러다임의 대전환, 초스피드시대, 초융합시대, 초지능시대, 빅데이터 중시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산업 융합'을 말한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 단지 가까운 장래에 닥쳐올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며, 그것이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이 깔린 주제였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학과 디지털 그리고 생물학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융합이 특징이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이전의 산업혁명들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산술급수적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차량, 3D 프린팅, 나노 기술, 생명공학, 재료공학, 에너지 저장, 양자컴퓨팅 등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이 모든 나라에서, 거의 모든 산업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공간 내 사물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거주자의 패턴에 따라 별도의 지시 없이 작동한다. 3D 프린트가 광범위하게 활동되면서 건물까지 복사되듯 지어지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이용자의 소비습관을 분석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2. 세계의 지구촌 시대
코로나 팬데믹은 오늘날 세계가 전자로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생명 유기체적으로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적으로 보여주었다. 전자로 인하여 축소된 세계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계가 되었고, 전염병의 급속한 감염에 의하여 하나의 생명 유기체적 동네가 되었다. 이는 교통, 통신, 물류인동, 인적 이동 등으로 인하여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코로나 전염병이 한국 대구 경북에서 대량 감염으로 폭발하고 이웃 일본으로, 그리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옮겨가더니 미국으로 옮겨가 5개월만에 2020년 5월 17일 현재 미국에서는 1백4십 여 만 명이 확진되고 8만 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세계적으로 186개국에 4백 5십 만 여명이 확진자가 되고 3십 만 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방역으로 인해 국제 항공이 끊어지고 인적 및 물자 이동이 중단됨에 따라 국제 교역이 중단됨에 따라 세계의 경제가 급속한 식어지고 추락함에 따라 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세계 경기의 급속한 위축이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요국들이 자국에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추적하고 있다. 방역 대응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한 것이다. 감염자에게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유전체 분석을 하면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거쳐온 지역과 인종적 특성이 반영된 염기서열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계, 유럽계, 미국계 바이러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시아계는 중국발로 보고 있다. 유럽계와 미국계는 중국발이든 아니든 해당 지역에서 사회 감염이 벌어진 뒤 전파된 것이다.

세계의 지구촌 시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국적 대응 방식인 ‘K방역 모델’이 곧 한국정부의 주도로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여는 웹세미나가 그 구체적인 실례다. K방역 모델은 ‘검사·확진(test)→역학·추적(trace)→격리·치료(contain)’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이다. 정부는 5월 초부터 3개월간 8차례에 걸쳐 웹 세미나를 열고 우리가 100여 일 간 코로나19에 대응해 온 노하우를 다른 국가와 공유한다.

3. 가치관의 혼란
오늘날 하나의 지구촌이 된 세계에서 우리 한국사회에도 국제사회에서 주요 시대적 흐름으로 지배하는 각종 세속주의 이념인 현실적 무신론, 종교적 배타주의, 종교다원주의, 물질적 성공주의와 쾌락과 향락주의 가치관이 동성애와 자유로운 성 풍조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밀려들어오고 있다. 동성애가 성소수자의 성행위로서 차별과 증오를 받는다는 동성애 인권 논리로 포장되어 퀴어축제에서 동성애 해방이 선언되고 각종 성의 자유로운 남용이 선전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젊은 이들은 이러한 동성애와 자유로운 성 해방의 물결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표출하고 있다: “세상적 성교육이 범람하고 있다. 성경적 성교육이 무엇인지 몰랐다.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되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렵고 모호하기만 했다. 심지어 성경적 성교육 강사라는 사람들 중에도 이미 세상적 가치를 섞어서 비성경적인 결론을 강의하는 경우를 보고 실망한 적도 있었다.”

4. 사회적 신뢰 상실
한국기독교는 제도적으로 제1종교로 자리 잡았으나 개신교 지도자들의 도덕적 윤리적 스캔들로 여태까지 확보한 사회적 신뢰성을 실추시키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2020년 2월 7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2020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세미나’를 열었다. 기윤실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종합적으로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긍정적 답변은 31.8%에 그쳤다. ‘매우 신뢰한다’가 6.7%, ‘약간 신뢰한다’가 25.1%였다. 반대로 63.9%는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와 ‘약간 신뢰하지 않는다’가 각각 32.4%, 31.5%였다. 기독교인과 무종교인의 시각차도 컸다. 기독교인은 ‘신뢰한다’가 75.5%였지만 무종교인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78.2%였다. 목회자의 신뢰 여부를 묻는 항목에선 ‘신뢰하지 않는다’가 68.0%로 ‘신뢰한다’(30.0%)를 크게 웃돌았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항목에선 가톨릭(30.0%) 불교(26.2%), 기독교(18.9%) 순으로 답했다.

기독교가 사회적 신뢰를 받지 못하면 차세대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주게되고 차세대들이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갖는데 부정적 영향을 주게된다. 이들로 하여금 교회 예배나 주일학교 공부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지 않게 된다. 사회의 기독교에 대한 도덕 윤리적 평가는 기독교교육의 생태계로서 차세대 신앙교육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5. 주일학교의 감소와 교회교육의 위기
한국 사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 급격하게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2018년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19년에는 총 인구가 감소하게 되는 심각한 인구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학령 인구의 감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교회학교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다. 차세대 신앙의 위기는 단지 교회학교 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생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주일학교 위기는 학생수 감소라는 양적인 위기만이 아니라 부모, 가정, 교회, 담임 목사, 부교역자, 교사, 기독교 잡지, 기독교 학교 등 주일학교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질적인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교회교육은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과 분리되어 가정교육은 실종되고, 신앙교육은 교회학교에, 세속교육은 일반학교에 맡겨져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 차세대 위기는 기독교교육 생태계의 위기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 위기는 교회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요, 목회의 문제요, 학교의 문제요, 사회에 편재한 반기독교적 가치관의 문제이다.

II. 차세대 기독교 교육
한국교회는 차세대들의 신앙교육을 위하여 여태까지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고 미션학교 외에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도 개교회 단위로 추진하고 있다. 기독교대안학교 설립운동도 명실상부한 기독교 학교를 구현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독교 학교교육연구소가 2012년도에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현재 134개교의 기독교대안학교가 설립되어 있다. 불과 10년 사이에 폭발적인 설립이 이루어진 것이다. 대부분 미인가 대안학교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흐름을 국가가 인정하게 된다면 기존의 공교육 안에서 기독교 학교가 펼치지 못했던 기독교교육을 구현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이다.

1. AI 시대 준비
독일 경제학 교수요 세계경제포럼 회장 크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4차 산업혁명을 다음같이 피력한다: “1차 산업혁명은 물과 증기의 힘을 이용해서 생산을 기계화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힘을 이용해서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3차 산업혁명은 전기 및 정보 기술을 통해 생산을 자동화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 20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티지털 혁명(3차 산업혁명)을 토대로 일어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물리학, 디지털 그리고 생물학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융합이 특징이다.” 핵융합으로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수소폭탄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모든 기술과 산업이 융합하면서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한마디로 100개의 레고 조각으로 놀던 아이가 1억개의 레고 조각으로 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 전체를 인공지능(AI)이 조감하고 그 하나하나에 자율주행 역량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런 정도의 변화를 우리는 '기하급수적 변화'라 부른다. 왜 1차, 2차, 3차 산업혁명과 달리 이것만 기하급수적 변화일까. 그 이유는 이것이 '융합의 혁명'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모든 기술이 한꺼번에 융합되는 혁명이다. 4가지 융합이 일어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인공 지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로봇에 의하여 주도되는 사회로 이끌고 나갈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차세대는 여태까지 기성세대들이 경험하지 못한 이러한 인공지능에 의한 최첨단 기술문명사회 속에서 살게되면서 그 가운데서 기독교 신앙의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과제에 주어져 있다.

2. 글로벌 시대의 지도자
 1) 글로벌 마인드 인격
글로벌 사고(global mindset)와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y)은 현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집단에게 분야를 막론하고 필수요소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등한시 할 때 지구촌화(globalizaton)의 시류 속에서 다른 문화와의 원활한 교류와 소통은 불가능하다.

기독교 선교된지 이제 130여년 되고 특히 3.1운동에 참여하여 민족 종교와 교회가 된 한국 기독교는 오늘날 차세대인 청소년들을 다가오는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의 영도자로 길러내어야 한다. 오늘날 정치인들 가운데 대통령감이 없다는 소리가 나온다.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인물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의 지도자는 한반도의 통일을 이끌고 세계의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을 중재하는 소강국의 원만한 글로벌 인격이 되어야 한다. 구약성경의 요셉, 다니엘, 에스더는 에스라나 느헤미야 같은 민족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지도자의 안목과 인격을 가졌다. 기독교는 이미 윤리적으로 지구촌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격을 들러내어야 한다. 구속사적 시조인 아브람은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를 넘어서서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

2) 글로벌 공동체 지도자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 한 이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축적되고 정선된 지식과 진리를 후세에 전달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지혜(知慧)를 길러준 교육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전 인류가 처해있는 현재의 위기와 다가올 미래의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 이상적인 글로벌 공동체 완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글로벌 교육(global education)’이 현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교회 차세대들은 분단된 한반도를 넘어서 동북아 지역에 대한 미래적 안목을 가지는 글로벌 공동체 지도자의 인격으로 교육받고 길러내어야 한다.

3) 글로벌 교육 지도자
21세기에 들어오는 과도기였던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유학이라는 이름으로 국내를 빠져나갔고, 이는 조기유학을 조장하여 가족과 이별하는 기러기 아빠들이 출현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계 어디에도 유래가 없는 가족이 분리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양산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권이 뀔 때마다 급변하며 일관성 없이 추진된 영어교육정책과 이를 위해 들어간 정부의 막대한 예산도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는 사실 우리 사회에서 글로벌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영어교육에 대한 지나친 몰입현상으로 발생된 일임을 우리 스스로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영어교육의 문제와 별개로 그 동안 진행되어 왔던 다문화 교육은 문화 간 동질성을 강조하고 이를 기초로 문화 별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진행되기 보다는 우리와 다른 타(他)문화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국내에 ‘다문화 가정’이나 ‘다문화 아동’이라는 말들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한국 국적을 가지고 한국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들은 ‘이방인’이나 ‘취약계층’으로 분리되어 인식되는 다소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주 노동자나 타문화 이주민들에 열린 마음으로 이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수용하는 글로벌 인격이 함양되어야 한다.

3. 가치관의 정립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지구촌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원만한 인격을 가지도록 건강한 가치관을 갖도록 다음세대에게 기독교적 가치관 교육을 하는 것이 요청된다.

차세대들에게 기독교적 관저에서 인공지능을 다루는 윤리, 디지털시대를 사는 윤리, 생명공학을 다루는 윤리 등 첨단 신기술을 다루는 윤리와 가치관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러한 시대에 동성애와 프리섹스의 해체적 성 관념이 밀려오는 시대에 기독교적인 성이해가 요청된다. 이에 특별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한가협이다. 한가협은 "낙태, 성매매 특별법, 간통죄 폐지 등 성 관련 정책의 영적인 의미와 실태를 교육하고 그리스도인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교육을 차세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한가협(한국가족보건협회) 성경적 성교육 강사 양성 과정의 전문 강사진은 전국적으로 성경적 성교육, 동성애의 문제점, 인간의 조기 성애화에 대한 대책,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강연 등을 교회, 대학교, 교육청, 청소년 수련회 등에서 해온 김지연 대표를 필두로 총 6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낙태와 안락사 성매매, 군형법, 동성애, 동거법등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여과하고, 해석해야하는 생명윤리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

한가협 관계자는 "전문 강사진과 협회 스텝들이 교회와 가정,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왜곡된 성가치관을 주입하는 잘못된 성교육 풍토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성경적 성가치관을 전 세대에 걸쳐 공유하고자, 지방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강사진을 파견해, 지역별 전문가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4. 사회적 신뢰 회복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에만 힘쓰기 보다는 사회적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기 하기위해 교회 목회자와 신자들이 일상적인 삶에 있어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다르다”는 사회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신뢰를 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첫 손에 꼽힌 것은 불투명한 재정 사용(25.9%)이었다. 교회 지도자들의 삶(22.8%), 타종교에 대한 태도(19.9%), 교회 성장제일주의(8.5%)가 뒤를 이었다. '한국교회가 더욱 신뢰받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윤리와 도덕실천운동'이 49.8%로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윤리성과 도덕성 회복”이라며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언되었다.

5. 차세대 신앙교육: 교회 학교 교육 생태계 복원
차세대 신앙을 위하여는 차세대를 신앙으로 교육하는 기독교 교육 생태계가 필요하다. 차세대를 양육하는 가정, 교회, 학교, 지역사회, 미디어, 문화 등 이들 젊은 세대들에게 기독교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교역자나 교회학교 교사만이 아니라 부모가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미래세대를 위하여 겨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요청된다.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것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하여 각종 교육봉사를 하는 것이다. 장학사업(서울 노원구 경성교회는 출석교인 150명의 작은 교회나 전체 예산의 10% 장학사업에 사용)과 학사 운영(서울 시민교회는 지방 출신 학생들을 위해 9곳 학사 운영). 지역 도서관 운영(은평 사랑교회는 은평 사랑어린이 도서관 운영, 인천 제2교회는 꿈나래도서관 운영, 성암교회는 지역사회어린이 위한 작은콩도서관 운영, 성남 고기교회는 어린이 위한 밤토실도서관 운영), 공부방과 방과후 교실 운영(성암교회는 6명의 교사가 48명의 저학년 어린이 돌봄 사역 운영, 강남구 수서동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는 다림교육 운영), 카페 운영(성암교회는 바오밥나무카페및 인문학프로그램 운영), 장애아 교육센터 운영(인천제2교회는 2001년 삼일특수교육센터 설립운영, 서울시민교회는 희망의학교 운영), 마을 공동체 만들기 운동 참여(부천시 약대동 100명 남짓 새롬교회는 가정지원 센터 설립 등 부천시 제1호 지역아동 센터 설립, 신나는가족도서관 운영 등 건강한 마을 만들기에 참여) 등은 교회의 사회적 신뢰성 회복과 함께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의 구체적인 사례다. (계속)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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