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조지 플로이드 애도… 불의·폭력 종식 기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NAE 성명에 동참하며 치유와 화해 위해 연대할 것 요청

▲시위대가 ‘I Can't Breathe’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시위대가 ‘I Can't Breathe’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은 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목숨을 잃은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는 전미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NAE)의 성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어 “WEA와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은 평화적 시위를 무색하게 만드는 폭력 사태의 종식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WEA 소속으로 미국 내 42,000여개 복음주의 교회를 대표하는 NAE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플로이드를 비롯한 흑인들의 잘못된 죽음은 미국의 심각한 인종적 불공평을 설명한다. 우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겪고 있는 반복적 트라우마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 인종차별과 폭력적인 권력의 남용을 비판하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정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인종차별을 영속화하는 태도와 제도에 맞서 싸우길 권면한다. 우리의 지역 사회를 위해 명예롭게 봉사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하며, 우리 구성원들이 기도로 그들을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프라임 텐데로 WEA 총무는 “세계적인 기독교 기구로서 우리는 혼란에 빠진 나라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고통을 받아온 실로, 실로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이들 안에서 수 세기 동안 지속된 불의를 느끼고 있다”면서 “또 평화적 시위를 원하는 이들의 의도를 무색케 하는 명백한 폭력에 우려를 나타내고 싶다. 이같은 폭력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텐데로 총무는 또 “이 사회적 불안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의 주님께 평화를 구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고, 미국 안에서 지속적인 치유와 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도하며 연대하자”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독교인들이 우리 자신을 하나님과 화해시키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화해의 최전선에 서기를 기도한다. 나아가 사심없이 정의를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정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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