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목사, 췌장암 진단받고 중보기도 요청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팀 켈러 목사(뉴욕 리디머장로교회, CTC 이사장). ⓒ크리스천투데이 DB
▲팀 켈러 목사(뉴욕 리디머장로교회, CTC 이사장). ⓒ크리스천투데이 DB

미국 팀 켈러(Tim Keller) 목사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동료 기독교인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 리디어장로교회 설립자이자 은퇴 목사인 그는 자신의 SNS에 “3주 전만 해도 암에 걸린 줄 몰랐다. 다음 주 항암치료를 앞두고 추가 검사를 받기 위해 오늘 국립의료원의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Institute)로 향한다”고 했다.

켈러 목사는 “저는 건강하며 증상은 없다. 의료진은 ‘(췌장암은)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즉,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하심이다. 아주 훌륭한 의료진들이 저를 치료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의 의사이신 하나님이 저를 보살피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비록 우리가 충격과 두려움의 시간을 겪기도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검진, 조직검사, 시술들 가운데 놀라운 임재로 함께 하셨다”고 간증했다.

켈러 목사는 그러면서 다음의 4가지 기도제목을 요청했다.

첬째, 하나님께서 의료적 수단들을 통해서 또는 그의 직접적 개입을 통해서 암이 줄어들고 사라지게 해주시도록.

둘째, 우리 부부가 이 세상의 기쁨들을 뒤로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기회로 삼도록.

셋째, 가족들이 위로를 받으며 용기를 내도록.

넷째, 치료의 부작용 없이 제가 계속해서 책을 쓰고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켈러 목사는 히브리서 12장 1~2절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말씀을 인용해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 기쁨으로 십자가를 참으신 것처럼 기쁨으로 우리 앞에 당한 경주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켈러 목사와 깊이 교제해 온 ‘라비 재커라이어스 국제 미니스트리’(RZIM) 측은 공식 SNS에 “켈러 목사님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슬프고, 캐시 사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많은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RZIM은 “팀 켈러 목사님은 오랫동안 RZIM의 친구였고, 그분의 설교, 글쓰기, 훈련을 바탕으로 우리의 팀이 형성됐다. 우리 팀의 사역 가운데 함께 하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복음화의 소망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돌아가신 단체의 설립자 라비 박사님을 추모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계속 목도하면서 영원한 소망의 새로운 길을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의 친구 켈러 목사님께 치유를 주시고, 그분의 가족을 강건케하시고, 미국과 전 세계가 어려운 이 때에 모두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을 허락해주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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