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칼럼] 좋은 성교육 교재를 선택하는 5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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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이 없는 선의는 위험하다

▲이명진 의사평론가(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이명진 의사평론가(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성경적 성교육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출발하는 신앙교육이고 인격교육이다. 어린 나의 자녀부터 유치부와 주일학교 학생들과 중고등부,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주신 <거룩하고 소중한 성>에 대해 바른 지식을 알려 주어야 한다.

최근 크리스천 자녀교육을 위한 여러 가지 성교육 교재가 나오고 있다. 세상 것과는 구별된 부분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 아이들에게 권해도 되는 책인지 교재들을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준이 필요하다. 음란하고 악한 세대에서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신앙인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 하지만 자칫 아이들을 위하는 선의(善意)에서 출발했지만 영적 분별력이 없거나 이에 따르는 역량이 부족하면 이득보다는 해가 된다.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잘못된 내용의 책이 아이들의 영혼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분별이 없는 선의는 독이 든 사과다. 책을 선택하는 분별력이 부모나 교사에게 필요하고, 책을 제작하는 분에게도 필요하다. 크리스천 부모들이 교재들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5가지 기준을 나누고자 한다. 자녀들에게 유익한 좋은 책을 선별하는 가이드라인이 되길 바란다.

1. 성경적 성교육 내용인지 살펴보자

성경적 성교육이 무엇인지 먼저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기독교 윤리란 기독교 교리가 반영된 기준을 말한다. 윤리란 꼭 지켜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기준을 정해 놓은 것이다. 창조질서와 구속, 부활 교리를 기준한 성경적 세계관이 바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성경적 세계관이 인본주의 세계관과 혼합되면 안 된다. 외형과 내포가 같아야 한다. 무늬만 성경적 성교육이라고 하면서 내용을 인본주의 방식으로 풀어 가면 안 될 것이다. 인간의 감정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이 되어야 한다. 성교육 내용과 해법이 인본주의 방식을 택한 교재는 피하는 것이 유익하다. 부모들이 먼저 살펴보고 잘 분별해서 자녀들에게 책을 권해주어야 한다. 분별이 없는 선의는 위험하다.

2. 동성애 원인과 발생 접근 방식의 문제점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미 동성애는 선천적이지도 유전이 되지도 않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증명 되었다. 발생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요인도 알려져 있다. 무섭고 강한 어머니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경우나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우, 어린 시절 음란물에 빠진 경우, 가출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한 행위 등 다양하다. 동성성관계에 빠지는 위험 요인들은 아이들을 보호해주고 지켜 주기 위해 기성세대가 알고 해결해 가야 하는 일들이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야한다. 혼란을 주는 불명확한 지식을 전하는 내용을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 분별이 없는 선의는 위험하다.

3. 반 성경적 사상인 젠더(gender)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자

젠더개념은 아직 보편적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반 기독교적 이데올로기다. 창조질서에 반하는 사상이다. 이런 사상이 바탕이 된 개념을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줄 이유가 없다. 세상 풍조에 함께 나팔 불 필요가 없다. 젠더개념의 잘못된 부분을 알려 주어야지 젠더 이념을 주입하고 가르치는 교육이 되면 안 된다. 젠더를 인정하는 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분별이 없는 선의는 위험하다.

4. 성애화(Sexualization)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자.

우리도 모르는 사이 영상매체와 문화 속에 스며들어 성(sex)은 모방과 호기심을 유발 시키고 있다. 우리의 영혼의 윤리적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아이들이 볼 책 내용 중에 성애화 내용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성애화를 방관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다.

1) 나이와 학년에 맞지 않는 내용이 담겨 있는지 2) 불필요한 그림 자료가 있는지 3) 불필요한 의학지식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한다. 예비 부부학교에서나 배워야 할 내용을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안 된다. 오히려 독이 된다. 시각적으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할 여지가 있는 그림은 보여줄 필요가 없다. 필요 이상의 의학지식이나 해부학적 지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이에 맞는 내용이 전달되어야 한다. 우리 문화 속에 깊이 파고들어 꽈리를 틀고 있는 성애화를 잘 분별해야 한다. 분별의 민감도가 떨어지면 안 된다. 분별이 없는 선의는 위험하다.

5.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어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나이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의 수준이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지적 수준에 맞는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죄” “반영”등과 같이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사용은 교육효과를 떨어뜨려 버린다. 아이들을 위한 책답게 아들을 배려하는 언어선정이 필요하다. 교재 제작 시 일선 교사들의 감수과정을 거친 책자가 좋다.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과 사랑이 필요하다. 분별없는 선의는 위험하다.

주여, 우리에게 맡겨 주신 자녀들을 잘 양육할 지혜와 분별력을 주옵소서.

이명진 의사평론가(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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