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청심국제중은 통과, 영훈‧대원중은 취소… 형평성 논란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통일교 재단이 운영 중인 청심국제중학교. ⓒ청심국제중 홈페이지
▲통일교 재단이 운영 중인 청심국제중학교. ⓒ청심국제중 홈페이지

통일교 산하 청심국제중학교가 15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으로부터 특성화중학교 재지정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영훈국제중학교‧대원국제중학교 두 곳에 취소 처분을 내린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가평군 소재 청심국제중을 대상으로 최근 특성화중학교 재지정 평가인 운영성과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준점인 70점을 넘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 등 특성화중학교는 5년 주기로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청심국제중은 통일교 재단 소속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설립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뜻을 받들어 설립됐다”며 “참부모, 참스승, 참주인의 인격 구현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반면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에 취소 처분을 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해선 다분히 정치적이고 의도적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국제중학교 폐지 의사를 내비쳐 왔던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평가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청 지적사항에 대한 감점은 상향 조정하고, 학생·학부모·교사 만족도 배점은 크게 낮추는 등 애초에 취소를 목적으로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체 커트라인은 각 지자체가 70점으로 모두 동일하지만 부분별 배점 사항은 독립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제중 폐지를 두고 각 지자체가 상반된 결과를 보임에 따라 교육 정책에 대한 혼선도 우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국제중 일괄 일반중 전환’을 교육부에 제안하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안건으로 다룰 것을 제안했으나 각 시도교육청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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