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21일 오후 3시 53분 시작, 약 2시간 10여분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후 5시 2분 달이 해의 최대 면적 약 45%를 가린 뒤 오후 6시 4분 경 일식이 마무리됐다.
우리나라에서 관측이 가능했던 일식은 태양 표면적의 약 80%가 가렸던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8년여만이었다. 개기일식은 아니었지만 당시 달이 해의 빛을 상당부분 삼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일식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나 전체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가려지는 범위에 따라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 가장자리만 남기는 금환일식, 이번처럼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이라 한다.
그렇다면 다음에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일식은 언제일까. 바로 12030년 6월 1일이다. 무려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아쉽게도 이때 역시 개기일식은 아닌 부분 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