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마지막 꿈’… “내가 김일성 동상 주변을 도는 이유”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6.25 기념 강연서 번영·통일한국 소망 전해

▲두레공동체운동본부 김진홍 목사가 25일 6.25 전쟁 70주년 기념 강연에서 ‘마지막 소망’을 전한 뒤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두레공동체운동본부 김진홍 목사가 25일 6.25 전쟁 70주년 기념 강연에서 ‘마지막 소망’을 전한 뒤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두레공동체운동본부 김진홍 목사가 6.25 전쟁 70주년 기념강연에서 ‘살아생전 마지막 소망’을 전했다. 또 ‘대한민국이 2040년 세계 4대 초강대국’이 된다는 설에 대해서도 “개신교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25일 오후 2시 특별구국강연회 주최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된 ‘예수한국, 복음통일, 자유통일 비상구국강연회’에 강사로 나서 자유민주주의 국가 설립과 번영에 있어 개신교의 중요성과 통일한국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4대 강국 5대 이유… 국민성, 교육열, 기술, 해외동포, 개신교
공산주의·주사파 이데올로기, 한때 피었다 지는 버섯과 같아
평양 김일성 동상 자리에 장대현교회 다시 세워 축도 맡을 것

김 목사는 먼저 소위 ‘2020년 대한민국 4대 강국설’을 전했다. 이는 한때 미국 외교전문지 Foreign Policy에 등장한 내용으로, 당시 이를 기고한 부르스 존스와 토마스 라이트는 2040년 4대 강국으로 ‘GUTS’를 언급했다. GUTS는 독일(Germany), 미국(United States), 터키(Turkey), 한국(South Korea)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이들은 한국을 포함시킨 다섯 가지 이유로 첫째 근면과 열정의 국민성, 둘째는 높은 교육열, 셋째는 IT·반도체·철강·조선·자동차·원자력 등의 ‘기술’, 넷째는 전 세계 700만 해외 동포 네트워크, 다섯째는 개신교를 꼽았다.

김 목사는 “이 중 다섯째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라며 “한국의 개신교가 있기에 20년 뒤 한국이 세계를 이끄는 네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1885년 이후 현재까지 정신적·물질적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4대 강대국은 당연히 남한의 북한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다.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으로 통일되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요즘 공산주의·주사파가 들끓지만 결국 다 지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한번 무리하면 몸살이 나듯, 체제도 한 번씩 몸살이 나게 되어 있다. 주사파 사상 이데올로기는 한때 피었다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남북관계가 좋을 때 북한 나진에 두레마을 농장을 열어서 3년 만에 잘됐는데, 북한이 나가라고 하더라”며 “이유를 물으니 너무 잘된다며 내보내라는 지시가 평양서 왔다는 것이었다. 북한은 김일성 왕조가 국민 전체를 억누르고 착취하는 조직”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 개고기를 대접받고 식중독에 걸려 지역 병원에 갔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옆방에서 맹장 수술을 하는데 마취제가 없어 생배를 째서 비명을 지르고, 치아를 뽑는데 생으로 뽑더라”며 “한 천주교 사제가 북한 칭찬을 하도 해서 그에게 ‘가서 배 한번 째보시라, 이빨 한번 뽑아보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라’고 했다. 간혹 북한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차비 대줄 테니 가서 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6.25 전쟁 당시 UN군 참전을 결정하는 자리에 상임이사국이었던 소련이 왜 불참했는지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며 “비행기가 연착된 것인지 설사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하는데 모를 것이 뭐가 있나. 하나님이 막으셨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에게 복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6.25 70주년에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으로 하나되어야 한다. 각 교회에서 새벽 제단을 쌓고 가정에서 제단을 쌓아, 기도소리가 하늘에 상달해 그 기도를 통해 번영한국·통일한국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북한 주민이 어떻게 사는지 눈으로 보고 싶어 평양도 여러 번 다녀왔다. 모란봉 중턱, 평양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김일성 동상이 있는데 갈 때마다 꼭 몇 바퀴 돈다”며 “돌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면, 밧줄을 어디서 당겨야 무너질까 연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가 1907년 평양대부흥을 일으킨 장대현교회가 있던 자리다. 교회를 헐고 김일성 동상을 세운 것”이라며 “올해 내 나이 여든이다. 살아생전에 평양 장대현교회를 다시 세워 준공예배에서 축도를 하는 게 꿈이다. 믿음대로 될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도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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