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전단 살포용 헬륨·수소 판매 금지시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순교자의소리 “모든 대북 기독교 사역 미래 위협하는 것”

▲정부에서 보낸 공문.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정부에서 보낸 공문.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 VOM) 공동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 고압가스 판매를 금지한 것과 관련해 29일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고압가스 판매 및 충전업소 앞으로 공문을 보내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 및 경제적 타격의 우려가 큰 상황으로 살포방지에 적극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 고압가스(헬륨, 수소) 충전·판매 시 사용자의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준수 여부 확인 등 공급자 의무규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 특히 부적격적자에게 충전·판매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릭 폴리 목사는 “단지 풍선만이 아니라 훨씬 더 큰 문제들이 있다. 현재 북한을 달래겠다고 정부가 기존 모든 법을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은, 북한을 대상으로 한 모든 민간 기독교 사역 활동의 미래를 궁극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여기에는 우리 성경 라디오 방송과 핍박받는 북한 기독교인들의 최근 소식에 대한 공개 보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 목사는 “북한은 풍선만큼 이 같은 활동도 싫어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곧 이러한 모든 활동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반북’(反北) 행위로 금지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북한 주민 모두에게 직접 전하기 위해 북한 지하교인들과 협력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하기보다, 차라리 범죄자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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