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미션포럼에서 발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예배 외 교회 모임 금지’ 등 행정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코로나시대 한국교회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일보 주최 2020 국민미션포럼(대표이사 변재운)이 9일 오전 10시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코로나시대 한국교회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처치 플랜팅 이렇게 하자’는 주제의 발제에서 “제가 보기에 한국교회는 15년 전만 해도 한국사회 중심그룹이었지만, 이젠 문화맑시즘·네오맑시즘 영향으로 인한 공격과 비난으로 점점 마이너리티가 되다가 코로나사태로 반달리즘이 덮쳐 예배가 셧 다운되며 완전한 마이너리티가 되었다”고 했다.
소 목사는 “게다가 어제 중대본의 조치로 엄청난 비상 상황을 맞게 되었다”며 “평소에 예배를 먼저 세우고 소그룹이나 식사 모임 등은 조심해야 한다고 열심히 부르짖었는데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생겼다. 정말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형평성에 어긋나고 편향되고 불공정한 판단과 조치는 유감스럽다”며 “(교회 행사 금지 취소) 국민 청원이 24만이 넘었는데, 청와대에서 오늘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본격적인 발제에서 소 목사는 “한국교회를 세울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회복 탄력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성경적 신앙, 초대교회 신앙으로 리셋(reset)할 것 △예배를 회복할 것 △교회론을 세울 것 △목회자가 초대교회적 신앙을 갖고 처음사랑과 첫 열정을 회복할 것 △자기 희생과 헌신의 모범을 보일 것 △예배 포맷을 새롭게 하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운용 교수(장신대 예배설교학)가 ‘코로나 시대 설교사역의 방향성’, 최윤식 교수(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가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가 ‘선교적 교회 회복’, 고정민 이사장(복음의 전함)이 ‘한국교회 세움을 위한 캠페인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이후 종합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