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빙자해 인권활동 저해와 감시만 하고 있을 뿐”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최근 경찰에 ‘신변 보호 중단’을 요청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공개한 각서에 따르면 박상학 대표는 9일 경찰청, 국정원, 송파경찰서에 ‘신변보호 포기 각서’를 보냈다.
박상학은 각서에서 “본인은 북한의 살인 테러 위협으로부터 지난 12년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았으나 현재 문재인 정부는 신변보호보다는 본인의 북한인권활동을 저해하고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변보호를 빙자한 특별 감시하고 있으므로 즉시 ‘신변보호’ 중단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작성했다.
한편 박상학 대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자택을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너희 어디야?”, “간첩” 등을 외치고 욕설을 하며 취재진에게 주먹질을 했고, 여성 PD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심지어 벽돌을 집어 들어 취재진에게 던지기도 했다.
당시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입장문에서 국정원, 경찰, 통일부 등이 합심해 박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극비 보안 사항으로 했다며 “박 대표는 방송사에 의해 그 아파트에서 테러 위협에 완전히 노출돼 더는 살 수 없다. 막대한 신변 위협과 스트레스, 공포로, 미성년인 박 대표의 아들은 현재 우울증으로 밥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