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죄를 죄라고 말 못하게 하려는 전방위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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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한다. 이 단순명료한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하고, 또 왜곡하고 변개하려는 악한 시도가 지금 이 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로 ‘차별 금지’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차별은 당연히 나쁘고, 따라서 당연히 근절돼야 한다. 그런데 이 당연한 명제를 또 왜곡해서 정당한 비판과 구분까지도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 바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다.

‘포괄적’이라는 거창하고 광범위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밑바닥에 깔린 가장 강력한 의도가 바로 동성애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면서도 기독교계와 동성애 반대 진영에 ‘가짜뉴스 유포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이를 철저히 숨기려 한다.

말 그대로 말세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야 할 때인 것이다. 때문에 기독교계의 반동성애 운동은 더욱 성숙하고 높은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

기독교계는 먼저 혐오와 차별이라는 프레임을 경계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잘해 오고 있으나, 극히 일부의 극단적 언행들로 인해 기독교계 전체에 혐오와 차별 세력이라는 프레임이 덧씌워지지 않도록 모두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

가짜뉴스도 마찬가지다. 물론 친동성애 세력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내용들도 교묘한 말장난이거나 궤변일 때가 많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첨예한 대립 가운데 있을 때는 작은 실수 하나도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더욱 엄밀히 하면서 표현 하나하나도 더욱 민감히 사용해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는 합력해서 선을 이뤄야 한다. 거대한 적을 눈앞에 두고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작은 차이는 잠시 내려놓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단결하여 이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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