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 설교가 불법 아니란 주장, 지극히 위험”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진평연, ‘차별금지법의 법적 책임 요약’ 공개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이하 진평연)이 27일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반동성애 설교에 대한 정의당 차별금지법안상의 법적 책임 요약’에 대해 발표했다.

진평연은 “‘정의당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반동성애 설교가 불법(차별금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요?’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권 헌법학 교수, 음선필 헌법학 교수, 명재진 헌법학 교수, 이상현 형법학 교수, 조배숙 변호사, 조영길 변호사, 지영준 변호사, 박성제 변호사께서 감수해 주셨다”며 각 유형별 법적 책임에 대해 소개했다.

진평연이 제시한 유형은 △교회 예배당에서의 반동성애 설교 △반동성애 길거리 설교 및 전도, 현수막 게재, 피켓팅 △기독교 인터넷 TV, 라디오, 인터넷 신문에서 반동성애 설교를 방송할 경우 △교회가 인터넷, 유튜브, SNS 등에 반동성애 설교를 올린 경우 △신학교, 미션스쿨, 기독대학의 예배 및 채플에서 반동성애 설교 또는 반동성애 설교 동영상 활용 교육 △기독언론사, 기업, 병원 등의 사내 예배 설교다.

그중 가장 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교회 예배당에서의 반동성애 설교’에 대해 진평연은 “교회는 제3조 제1항 제1호 나 목의 ‘시설’에 해당하고 이용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 시설물 이용에서의 차별금지 조항(법제26조)에 해당할 수 있다. 따라서 재화 용역 시설 등의 영역에서 적대적 모욕적 환경 조성 등 정신적 고통을 준 것(제3조 제1항 제4호)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동성애자에 대한 분리, 구별, 제한, 배제 거부 등 불리한 대우를 표시하거나 조장하는 광고행위(제3조 제1항 제5호)에 해당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교회 설교는 문화 등 용역 공급자에 해당하므로 배제, 제한을 금지하는 법 제25조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 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 고용의 영역에서 정신적 고통을 준 것(제3조 제1항 제4호)에 해당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성애자 집단에 대한 적대적 모욕적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이 금지됨에 따라(법 제3조 제1항 제4호) 형법상 집합명칭에 의한 명예훼손죄(제307조)와 모욕죄(제311조)의 적용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외에 각 예시에 따른 법적 책임에 대해 밝힌 진평연은 “적용 대상의 공통적 법적 제재 유형은 손해배상(천문학적 금액의 위자료 청구 집단 소송 가능), 징벌적 손해배상(손해액의 2~5배, 하한 500만원, 상한 한도 없음), 이행강제금(최고 3000만원, 시정명령 불이행 시 재차 중복 부과 가능), 형사처벌(반동성애 설교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등 제보를 한 경우에 교단 헌법 및 규정에 따라 동성애 옹호자 치리를 하면 1년 이하 징역·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음)”이라며 “결론적으로 교회 예배당에서의 반동성애 설교에 대해서 불법(차별금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로잔 뮤지컬

세계 복음주의 리더들에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선교’ 소개

여호수아 ‘길갈의 열두 돌’처럼 한국교회 역사 기념·기억 위해 추상미 감독·이석준 배우 기획 한국교회 ‘선교적 DNA’ 소개도 제4차 로잔대회 다섯째 날인 9월 26일 저녁 ‘한국교회의 밤’ 시간,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그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은 로잔과 선…

4차 로잔대회서 핍박에 처한 기독교인들의 사정 나누고 기도

이란 리더 “로잔대회 참석 이유만으로 5년간 옥살이”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넷째 날, 복음주의 리더들은 북한을 포함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사정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인도교회에 대한 박해와 선교 현황을 나눈 Babu Verghese는 “200년 역사의 인도 기독교 공동체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박…

로잔

“로잔 문서들, 20년 뒤에도 도전 앞에 바른 길 제시하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중인 가운데, 다섯째 기자회견에는 로잔대회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이끈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와 로잔대회 글로벌 공청회 공동의장인 문상철 원장이 참석해 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

로잔대회, 나이지리아, 에콰교단

로잔 참석한 나이지리아 교계 지도자 “한국 선교사 통해 예수 영접”

나이지리아 최대 개신교단인 에콰(ECWA-Evangelical Church of West Africa) 교단 총회장 욥 아유바 바가트(Job Ayuba Bagat) 박사와 총무 아유바 아셰셰(Ayuba Asheshe) 목사가 2024 서울-인천 로잔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신앙 때문에 살해와 폭력을 경험하는 기독교인…

로잔

“한국교회, 로잔의 가장 큰 수혜자… 제3의 부흥 계기 되길”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상충되지 않는 큰 틀 한국교회, 두 차례 준비 기도대성회 통해 연합 대회 이후 비서구권으로 선교 흐름 가속화 전망 거룩성 훼손된 시대, 그리스도를 삶으로 보이길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넷…

‘로잔 50주년 기념행사’

“로잔 50년, 신앙으로 전략적 협력 촉진할 것”

50년간 9천 개 이상의 미전도 집단 복음 들어 증인으로서의 삶 부족했고, 복음화는 미완성 때론 ‘메신저’ 연약함에 복음 증거 방해받기도 하나님 사역 위해 겸손·정직·단순하게 섬겨야 말세 올수록 악 커질 것… 믿음으로 선포하길 이 대회가 역사적 ‘행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