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적 관점으로 보는 동성애의 4가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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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식 박사의 ‘코로나와 동성애’ ④] 동성애, 선천적 아닌 후천적

▲장혜영 의원(가운데)이 차별금지법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장혜영 의원(가운데)이 차별금지법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동성애자들은 동성애 성향이 후천적이지 않으며, 여러 원인을 내세워 선천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性)은 심리적 현상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날 때 심리적으로 분석하고 검사를 하여 남과 여로 구분하지 않고, 유전자를 검사하여 남·여로 구분하지 않는다. 외적 남성과 여성의 성기로 구분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남·여로 나눠진다. 따라서 남·여에 대해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성경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여 창조한 것으로 말한다(창 1:27). 동성애의 문제점은 이러하다고 본다.

첫째, 동성애는 생명을 잉태할 수 없다.

성의 기능은 생식, 즐거움(쾌락), 사랑(신뢰)을 수반한다. 생물학적으로 성의 기능 중 하나는 생식임에 틀림 없다. 난자와 정자의 만남으로 생명이 잉태된다.

이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건강한 성이라 할 수 없다. 매춘과 포르노에는 쾌락이 있지만 생명이 없고, 사랑과 신뢰가 없다. 동성애 또한 생명이 없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의 은어인 식성이 있다. ‘식성’만 맞으면 성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동성애는 사랑의 만남이 아닌, 쾌락의 욕구가 그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요즘 환경윤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환경윤리도 생명 존중에서 비롯된다. 생명은 성에서 온다. 생명은 곧 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인권을 중요시한다. 생명이 있어야 인권도 있다. 그렇다면 생명을 잉태하는 성 또한 중요하다. 생명 없는 인권은 그 기초가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인권 차원에서 주장하는 동성애자의 권리는 생명을 잉태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편적인 생명윤리에서 벗어나고 있다.

셋째, 다수의 인권도 중요하다.

소수 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문명 사회, 건강한 사회이다.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다수 인권을 무시하는 것도 보편성의 원리에 어긋난다.

동성애자들이 자유 의지와 사랑에 의해 동거하는 것은 그들의 결정이지만, 결혼이라는 법적 형태로 정착하는 것은 동성애를 비윤리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보는 다수의 인권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자율과 선택의 자유를 이유로 동성결혼을 인정한다면, 일부다처나 일처다부 관계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형태의 결합을 혼인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소수의 인권만큼 다수의 인권도 중요하다.

넷째, 성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오늘날 동성애의 문제는 소수 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옹호되고, 그 세력이 커져가고 있다. 일부 진보주의자들과 동성애자들,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세력들은 서로 상반되는 의견으로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 문제는 소수 인권 보호 이전에, 성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천부적 선물이라는 기본적인 전제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아기를 잉태하고 양육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보편적인 축복이다(창 1:28).

그렇다면 생명은 소수 인권 보호 이전의 문제이며, 성 윤리는 생명 윤리보다 우선한다. 왜냐하면 성에서 생명이 잉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성윤리에 기초한 성 정체성을 확립하여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자 근간을 세우는 일이다.

▲우남식 교수. ⓒ크투 DB

▲우남식 교수. ⓒ크투 DB

우남식 교수
전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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