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박킷리스트 “하나님 품에 안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직장암 4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연을 전한 이건명(30) 씨가 소천받았다.
1일 이건명 씨의 유튜브 채널 ‘박킷리스트’에는 “건명이가 7월 31일 저녁 11시경 하나님 나라로 떠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발인은 3일(월요일) 기독교 예식으로 드려졌다.
‘박킷리스트’ 측은 “그동안 건명이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건명이는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사랑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하나님 품에 안겼다”며 “그동안 박킷리스트와 이건명 청년 항상 사랑해주시고, 많은 응원과 기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이건명 씨는 30세의 젊은 나이에 직장암 4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그는 자신의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가족들을 우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는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누나가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누나가 짊어질 짐을 걱정했다.
이 씨는 “어린 시절 술을 마시면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던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현재는 아버지와 떨어져 살고 있다. 누나도 마음이 여려서 아버지와 관계가 좋아지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후 이 씨는 본인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감사해요 나의 하나님’ CCM 앨범을 발매했다. 당시 이건명 씨는 “희망이 없이 매일 매일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이 곡을 통해 하나님의 빛을 바라볼 수 있길 원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