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행사, 밀집 좌석 형태
이날 종교행사 300여명 참석해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지난 7월 31일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충청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A씨와 30대 B씨, 이들과 밀접 접촉해 4일 추가 확진된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이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은 무증상 감염자다.
이날 행사는 흥덕구 복대동 소재 ‘청주 이슬람문화센터’가 주최한 것으로, 야외에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고, 1부에 300여명, 2부에 40여명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행사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주장했지만, 행사장에서 빵과 우유를 나눠 먹었다는 진술도 나온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참석자 전원의 신원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좁은 공간에 밀집해 앉았다.
방역 관계자는 “행사 주최 측에 참석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즉각 동선을 공개하는 등 예방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4,456명(해외 유입 2,500명)이다.
방역 당국은 내국인보다 심각한 해외유입 외국인 확진자와 관련해 “해외 환자 발생 동향과 국내의 해외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