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 합법화·제도화”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유튜브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유튜브

이재훈 목사가 16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종식, 그리고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제도화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 저지를 강조했다.

이재훈 목사는 설교에 앞서 “8월 12일부터 3일간 충주 복구 구호를 했고 계속해서 봉사가 이루어져야하는데, 서울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타 지역 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가 내려왔기에 봉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에서 오지 않아 주길 원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어려움 당한 수해 피해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규 예배 외 모임이나 식사 등등 저희가 하지 못하게 된다. 예배 중이나 이동 중에 마스크 착용 반드시 해주시길 바라고, 곳곳에 비치된 손 세정제를 이용해 주시고 교회도 방역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며 “바이러스의 고약한 점이 친한 관계를 통해 전염되기에, 가까운 관계라도 늘 대화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감염의 중심에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더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정규예배 이외 소그룹, 식사 모임을 하지 않도록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내일부터 5일간 ‘다윗의 장막’이라는 주제로 새벽기도회를 갖는다. 모든 분이 모이는 건 아니고, 주일예배처럼 사전에 신청하신 분들만 1부 2부 평상시 시간대대로 정확한 시간 내에 마친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예배에 대한 열정, 사모함이 식지 않도록 개개인이 예배자로 어느 곳, 어떤 환경에 있든 하나님께 참된 예배자로 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회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속히 종식되고, 백신 개발과 방역 노력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고, 이 일로 인해 교회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위축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더욱 더 안전한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며 “감염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예배의 열정을 회복하는 교회들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는 “이 나라 이 민족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나라가 되도록 불필요한 법들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시고, 특별히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제도화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게 지켜주시고, 우리 한국교회가 사회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시고, 이 시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와 민족으로 변화시켜 가도록 하여 주옵소서”라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회개하고 돌이켜 정결한 백성으로 나가게 해주시고, 무엇보다 거짓과 음란과 악독과 헛된 우상과 탐심이 이 나라 영적 질서와 도덕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깨어 있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이 나라 민족의 거짓과 부정과 악독과 음란, 헛된 우상, 치우친 이념이 나라를 흔들지 못하도록 지켜주시고 거룩한 보혈로 덮어 주시고, 수해 당한 이웃,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이웃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라고도 기도했다.

이어 ‘잃어버린 자에서 되찾은 자로’(눅 19:1~10)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그는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과 사역을 요약하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고 하신다”며 “성경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은 큰 차이가 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잃어버려진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주인이 된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생각하며, 스스로를 잃어버려진 상태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 홀로 존재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했다.

이 목사는 “삭개오는 세리였고 세리장이었다. 세리는 민족의 매국노로 취급받았다. 신약성경에는 세리와 죄인이라는 단어가 반복된다”며 “그런데 예수님이 그의 이름을 부르고 그를 찾아왔다. 삭개오가 주도적으로 예수님을 보려고 한 것 같지만, 예수님은 그 이전에 삭개오를 만나러 걸어오고 계셨다. 놀라운 것은 그를 정죄하지 않으신다”고 했다.

이어 “영혼을 만나면 나름대로 그 이면에 사정, 상처, 고민, 아픔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교회에 대한 사랑이 나름대로 있다. 누군가가 비난한다고 해도 목회자는 그들을 품어줘야 한다. 그러면 그가 어떤 사람인 줄 아느냐고 비난한다. 참 힘든 문제”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젊은 부자 청년 관원에게 가진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따라오라고 하셨지만, 그 청년은 재물이 많은 고로 근심해 돌아갔다고 했다. 그런데 삭개오는 예수님이 요구하시지도 않았는데 소유의 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고 속여 얻은 것이 있다면 4배가 갚겠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죄인됨을 알았고, 소유로부터 자유케 됐다. 또한 다른 사람과 관계를 회복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그 마음의 가난함을 보셨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고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예수님만큼은 왜 그렇게 됐는지 아신다. 그리고 구원을 선포하신다”며 “우리 안에, 우리 주변에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 앞에 나아올 수 있게 하는, 삭개오에게 일어난 기적이 우리 삶에도 일어나길 축원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 출범식이 열려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당시 이재훈 목사는 조직위원장으로 “부정적이고 나쁜 법을 막는 차원을 뛰어넘어, 자유 대한민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전 세계가 본받고 싶어하는 성경적이고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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