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최근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제공한 도서들 가운데 동성애를 정상화하고 남녀 성관계를 외설적으로 묘사하는 책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나다움 어린이책‘을 배포한 여가부의 폐지를 요청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돼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이다.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나다움어린이책’은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 일환이다. 영유아기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헌법이 정한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 의식 향상을 목표로 한다.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 도서에는 “난 콘돔 끼면 잘 못 느끼겠어 별로야”, “자위는(중략) 절대 끊을 수 없었어”, “인간은 진딧물이나 물벼룩처럼 혼자서 번식할 수 있는 동물이 아냐. 그래서 멸종하지 않고 자손을 낳으려면 남녀의 성기가 결합하는 성교, 그러니까 섹스가 꼭 필요해” 등의 내용이 담긴 책, 심지어 콘돔, 피임약, 자궁 내 장치, 난관붙임술, 정관붙임술 등의 피임 방법을 소개하는 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일찍이 학부모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청원인은 “여성 가족부가 ‘나다움 어린이책’이란 이름의 도서를 배포하고 있다”며 “책의 내용이 성인이 보기에도 끔찍할 만큼 성기와 성관계에 대하여 여과없이 표현되어 있고 동성애가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가족의 구성원인 부모가 가정에 유지에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행복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이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나, 그들의 주장이 정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 대다수의 생각과 매우 동떨어지는 그들만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모의 입장에서 가족의 유지와 행복이 가장 우선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진정한 ‘여성과 가족’의 정립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이와 같이 참담하기 짝이 없는 내용의 서적을 발간하고, 일반 초등학교까지 배포하는 행위는 단순히 학부모로서 분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염려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담당자의 처벌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행위를 사업이라고 버젓이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여 실행한 여성 가족부는 ‘여성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