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 목사)가 24일 기부 플랫폼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이하 체리)’와 함께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제9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 축제’를 온택트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새로운 사회의 흐름을 말한다.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 축제’는 월드휴먼브리지 안양 지역본부가 2012년부터 매년 자살예방주간에 개최해온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다. 매년 참가자들이 안양 일대에 모여 걷기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9회째를 맞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
해당 행사는 신청부터 참가까지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9월 2일까지 체리를 통해 참가 접수가 이루어지며, 2만 원 이상 기부자들에 대해 단체 티셔츠가 발송된다. 참가자들은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체리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걷기 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다. 앱 내 만보기 기능을 활용해 걸음 수가 카운트되며, 다른 참가자들의 프로필과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걷기를 완료하면 결과 화면을 SNS에 공유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아동, 노인 및 우울 고위험자를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교육과 자살 유가족 대상 상담, 자조모임, 회복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에 사용된다.
월드휴먼브리지 안양 지역본부는 매년 200여 명의 저소득 가정 임산부들을 태교 음악으로 위로하고 출산 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태교 음악회’, 취약계층 가정과 기관에 김장김치를 전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맞춤형 무료 편의점 운영 사업 ‘사랑나눔터’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 안양 지역본부 행사 담당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9회 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라며 “코로나19가 막을 수 없는 이웃 사랑의 정신이 IT 기술을 통해 전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를 개발, 운영하는 이포넷의 이수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사회 공헌 행사들이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벤트를 통한 재미있는 후원 캠페인을 모바일 기반으로 개최할 수 있는 체리가 온택트 시대의 새로운 사회 참여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