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감독, 영화 ‘중독’ 무료 상영… “회복 역사 일어날 것”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김상철 감독(파이오니아21연구소 소장). ⓒ크투 DB

▲김상철 감독(파이오니아21연구소 소장). ⓒ크투 DB

그간 ‘제자 옥한흠’, ‘잊혀진 가방’ 등을 제작한 김상철 감독의 영화 ‘중독(Addiction)’이 영화 무료 상영을 진행 중이다.

2011년부터 9년여의 기간을 거쳐 지난해 겨울에 완성된 영화 ‘중독’은 원래 극장 개봉을 예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김상철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 해당 영화 무료 상영을 시작하고 며칠 만에 20개국이 넘는 국가, 1000개 이상의 교회와 단체에서 상영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수익을 기대해서 다음 작품에 써야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독의 문제는 함께 풀어가야 하는 문제니까 우리가 헌신하자”며 “그래서 이번에 (무료 상영으로) 나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파이오니아2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제럴드 메이 미국 정신과 의사가 ‘모든 사람의 95%는 무엇인가에 중독돼 있고 나머지 5%만 중독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죽기 전 ‘나는 그 나머지 5%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은 중독돼 있는 것”이라며 “WEC국제선교회 총재를 지낸 에반 데이비스 선교사를 뵙게 됐는데, 향후 전도와 선교의 핵심 키워드를 물어보니 ‘중독’이라고 했다. 그때 그 이야기를 듣고 1년 정도 지나서 영화를 해야 되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또 “혼자서 고통스러워하는 분이 많다. 우리가 대게 중독자를 이야기할 때 홈리스, 노숙자를 생각하는데 아니”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고통 속에 있는 80~90%의 도박, 알코올, 게임, 성 이런 게 다 중독”이라며 “교회가 이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 교회가 이 부분을 모르는 건 아닌데 우선순위에 밀려 있었다. 그걸 알고 이 영화가 그 우선순위를 앞당겨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인간이 가징 죄성 자체는 항상 하나님에게 멀어지려고 하는 기본적 속성이 있다”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 부분이 설명이 안 된다. 그런데 안 믿는 사람과 공통으로 이야기하면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그게 뭐냐면 눈, 코, 입, 손, 발도 없는데 우리 마음을 빼앗아가는데, 안 보이는 영적 문제라고 하면, 이를 창조한 분이 계신다는 것, 그러니 영적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창조하신 분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본다. 그러니 교회가 답”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영화는 중독 문제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대안을 준다”며 “일반 사회, 국가는 ‘더 이상 안 나빠지는 것’을 지향하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다. 완전한 회복이다. 정답은 예수 그리스도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 역사가 교회에서 일어난다. 이 영화를 보면서 회복의 역사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한편 영화 ‘중독’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는 파이오니아2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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