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제자 옥한흠’, ‘잊혀진 가방’ 등을 제작한 김상철 감독의 영화 ‘중독(Addiction)’이 영화 무료 상영을 진행 중이다.
2011년부터 9년여의 기간을 거쳐 지난해 겨울에 완성된 영화 ‘중독’은 원래 극장 개봉을 예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김상철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 해당 영화 무료 상영을 시작하고 며칠 만에 20개국이 넘는 국가, 1000개 이상의 교회와 단체에서 상영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수익을 기대해서 다음 작품에 써야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독의 문제는 함께 풀어가야 하는 문제니까 우리가 헌신하자”며 “그래서 이번에 (무료 상영으로) 나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파이오니아2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제럴드 메이 미국 정신과 의사가 ‘모든 사람의 95%는 무엇인가에 중독돼 있고 나머지 5%만 중독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죽기 전 ‘나는 그 나머지 5%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은 중독돼 있는 것”이라며 “WEC국제선교회 총재를 지낸 에반 데이비스 선교사를 뵙게 됐는데, 향후 전도와 선교의 핵심 키워드를 물어보니 ‘중독’이라고 했다. 그때 그 이야기를 듣고 1년 정도 지나서 영화를 해야 되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또 “혼자서 고통스러워하는 분이 많다. 우리가 대게 중독자를 이야기할 때 홈리스, 노숙자를 생각하는데 아니”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고통 속에 있는 80~90%의 도박, 알코올, 게임, 성 이런 게 다 중독”이라며 “교회가 이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 교회가 이 부분을 모르는 건 아닌데 우선순위에 밀려 있었다. 그걸 알고 이 영화가 그 우선순위를 앞당겨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인간이 가징 죄성 자체는 항상 하나님에게 멀어지려고 하는 기본적 속성이 있다”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 부분이 설명이 안 된다. 그런데 안 믿는 사람과 공통으로 이야기하면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그게 뭐냐면 눈, 코, 입, 손, 발도 없는데 우리 마음을 빼앗아가는데, 안 보이는 영적 문제라고 하면, 이를 창조한 분이 계신다는 것, 그러니 영적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창조하신 분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본다. 그러니 교회가 답”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영화는 중독 문제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대안을 준다”며 “일반 사회, 국가는 ‘더 이상 안 나빠지는 것’을 지향하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다. 완전한 회복이다. 정답은 예수 그리스도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 역사가 교회에서 일어난다. 이 영화를 보면서 회복의 역사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한편 영화 ‘중독’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는 파이오니아2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