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하 전학연)과 58개 단체가 8월 31일 “전교조가 지향하는 급진적 성교육과 페미니즘 사상교육을 반대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학연은 “많은 학부모와 단체들은 초등학교에 비치되는 여성가족부 ‘나다움’ 도서 중 일부에 있는 도를 넘은 외설적인 성교육과 동성애를 미화시키는 부분에 대해 계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김병욱 의원도 제기된 문제에 공감하여 여성가족부와 교육부를 향해 문제점을 질의했다”며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러한 김병욱 의원의 지적에 대해 ‘성교육에 대한 무지와 차별의 소산’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교육부에는 ‘성교육에 대한 시대착오적 주장에 부화뇌동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발표함으로 교육자의 기본 성윤리마저 상실하는 일을 자처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성을 생명윤리와 책임, 신체적인 발달과 건강, 건강한 인간관계 등 전인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이 배우기를 원한다”며 “전교조는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금욕주의적 성교육관이라고 치부했다. 이는 성교육을 생식기와 성관계에만 초점을 둔 전교조의 가치관을 드러낸 것”이라며 했다.
또 “학부모들이 ‘동성애 미화’라고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전교조는 동성애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성 소수자에 집착하는 전교조의 이러한 사상과 가치를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학부모들은 제3의 성, 동성간 결혼 등 여러 가지 형태의 혼인, 대리모를 쓰는 것 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러한 교육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성윤리를 붕괴시킬 뿐 아니라. 전통적인 가정의 모든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며, 학생들의 성정체감 형성에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동성 간 성행위(남성 간 항문성교)는 일반인에 비해 에이즈를 비롯한 A형간염, 이질 등의 질병과 여러 가지 성병이 더 많은 비율로 발생하며 수명단축 등의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요소가 있음에도 이러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동성 결혼이 정상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동성애 미화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인권선언 제26조는 ‘부모는 자기 자녀가 어떤 교육을 받을지 우선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는 정당한 학부모의 권리다. 그런데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경청하고 반성을 하기는커녕 자기들의 방식으로 학부모를 비난하는 것은, 이미 교육자로서의 의지보다 자기들의 사상을 교육현장을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심어놓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교조는 공교육에서 페미니즘 사상을 주입하는 것을 중단할 것 ▲전교조는 공교육에서 동성애 미화 교육을 중단할 것 ▲전교조는 학부모와 김병욱 의원의 건전한 문제제기를 경청하고 반성할 것 ▲전교조는 학부모가 자녀들이 받기 원치않는 성교육을 고집하는 오만함을 버릴 것 ▲전교조는 교육의 최대 수요자인 학부모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