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칼럼] 현대 여성운동과 젠더 이데올로기(2)
2.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성교육과 인간개조 방법들
1) 헐버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의 성 해방 교육과 충돌교육
맑스주의(마르크스주의)는 그가 속한 사회가 먼저 경제적·사회적 억압에서 해방되지 않는 한, 개인은 해방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러나 신맑스주의는 ‘타자의 결정에 의해 주어진 성(Gender)’에서의 해방이다.
전통사회의 행동규범에서의 해방과, 남녀 간, 부모 간의 모든 억압적 종속에서의 해방이 그들에겐는 구원이고, 보편 도덕에 붙잡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하는 모든 방해물로부터 해방된 다수가 ‘새 공동체(Neue Weltgemeinschaft)’이다.
마르쿠제는 인간의 성적 욕구를 경계선 없이 충족시키는 프로이트의 ‘디프레션 처방론’에 엮어서, 인간의 심리적인 해방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프로이트는 의식적인 나(Ich)와 욕망적인 그것(Es)과의 긴장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그것(ES)은 내(Ich)가 되어야만 한다(Das Es muß Ich werden)”고 가르친다. 마르쿠제는 개인은 그 자신을 수용하고 실현함으로 ‘자유’를 얻는다고 주장했다.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와 헐버트 마르쿠제 같은 신맑스주의자들은 성적 억압이 인간 억압을 총괄하는 척도라고 교육하고, “프롤레타리아의 교육은 성적 터부를 깨뜨림으로써 시작된다”고 가르쳤다. 해방 교육은 충돌 교육으로 시작된다.
충돌 교육이란 해방 교육 방법인데, 그 교육은 초기 단계에서 잔인한 방법을 쓴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아이들의 의식에 충격을 주고 위기로 추락시킨다. 인간의 수치 영역을 찢고, 성적 본능이 쾌락의 원천이라고 의식화하고, 현존하는 타부를 파괴하고, 근친상간 금지에 의문을 품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 점차 가정의 결합은 풀어지게 된다. 이렇게 자녀들이 가정에서 분리되면 충돌교육은 이들을 새로운 이데올로기 공동체에 부속시키는 것이다.
2)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의 집단인간화 교육
신맑스주의 해방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모든 이데올로기의 목표는 새 인간의 출현이라고 한다. 인간의 욕구가 모든 동류(Gattungswesen)와 조화(Harmonie)되는 인간 집단(공동존재)을 세우는 것이다(Identitätsaufbau).
하버마스는 집단인간이 되는 것을 ‘균형 잡힌 자기 정체성(balancierende Ich Identität)’이라 하고, 이러한 사람이 되게 하려고 실시하는 것이 바로 ‘해방 교육(Emanzipations-Pädagogik)’이다.
또 다른 맑스주의 교육방법은 미국에서 전수된 것인데, 그것은 아동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집단역학(Gruppendynamik) 교육방법이다.
이 신맑스주의와 집단역학은 ‘습득심리학(Lernpsychologie)’을 이용한다. 습득심리학이란 신맑스주의가 개발한 교육방법이며, 사회심리학을 이용해 교육을 통해 아동들의 영혼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아동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새 인간과 새 사회가 실현되려면 새로운 도덕을 세워야 하는데, 그 새로운 도덕은 ①모든 방면에서 다 함께 인정하는 공동추구적인 요구에 의해 성립되며 ②누구나 항상 (성) 역할 교환을 인정하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Rollentausch)고 가르친다. 그들에게 영원하고 형이상학적인 규범(Ordnung)은 없다.
이 새로운 개념인 역할(Rolle)이란 하버마스가 미국의 ‘행동주의 신맑스주의’로부터 받아들인 것이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 배우고 읽혀서 사회가 기대하는 바에 상응하는 행동을 한다”는 뜻이다.
신맑스주의의 유토피아는 내가 소속된 동아리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되고 동일시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도록 해방 교육이라는 집단 역학(Gruppendynamik) 특수훈련이 시작된다. 이 훈련을 통해 심리적인 변화가 생긴다.
그들의 심성(Mentalität)은 통합적 기질(Kollektive Mentalität)로 변화된다. 개인적인 ‘나’는 단체 속의 ‘나’에 의해 사라지고, ‘나’는 나의 기대와 동아리의 기대가 일치한 집단행동(gruppendynamischen Spiel) 속에 합류된다.
이렇게 집단화된 인간은 개성적 자아를 다 희생한 상태이다. 이 상태의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단 하나인 나를 잃어버리고, 복음의 부르심도(사 43:1) 잃어버린 자이다.
3. 서구 성교육의 결과들
아래는 독일 학교들의 성교육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학교들의 성교육을 목격한 한 학부모가 고통스럽게 유튜브에 올린 글 내용이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한 평범한 주부가 2년 전에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왔다. 그곳에서 경험한 경악스런 사실에 관해 그는 ‘악이 우리 아이들을 삼키고 있다’는 내용으로 증거한다,
그는 중학교 2학년생들이 받고 있는 숨막히는 ‘포르노 교육’에 관해 실토한 것이다. 그는 올 5월 통과되고 9월 시행되는 새로 바뀐 공교육 ‘Sex 에듀케이션’은 포르노 교육이라고 선언한다.
‘우리 자녀들이 희생됩니다. 유치원 아이부터 젠더 교육을 받고요, 오늘은 여자지만 내일은 남자가 될 수 있다고…. 7살 때 (11살, 12살) 구강/항문 성교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부모 동의 없이 낙태를(12살) 학교에서 해줍니다. 성전환도 부모 동의 없이 허락되고요. (수술비 비용은 국민의 세금)
하이스쿨 교재 내용 중 동성애 관련 수업을 진행한 후, 반 학생들을 한쪽으로 서게 합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동의하지 않는 학생은 다른 쪽으로 옮겨가라고 합니다. 내 아이가 어느 쪽에 남을까요? … 수업 전체 학생 중 다섯을 넘지 않습니다. …
법적으로 그레이드에 영향이 없다고 해도 부모들은 그 수업을 받게 놔둡니다 ...이제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교회 설교까지 컨트롤 하는 ACR99라는 공문이 올라 왔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어린이 성교육 결과에 대해, 가브리엘레 쿠비(G. Kuby)는 성 혁명가들의 주장과 행위가 모두 거짓임을 증거한다.
서구에서 이미 60년 동안 실시한 어린이 성교육의 결과는 속칭 포르노 집단과 성도착자들이 나타나고, 10대 임신, 낙태, 성병 감염, 신체적 피해, 영혼의 상처, 디프레이션, 자살, 성정체성 파괴, 인간 파괴, 가정 파괴, 청소년 범죄, 문화적 오염, 윤리·도덕성 파괴 등이 대거 발생한 것이다.
성교육을 실시한 서유럽 지역의 보고에 의하면, 그들은 일시적으로 자기의 성적 욕구를 다 성취한 것 같고 해방을 얻은 것 같지만, 오히려 성(Sex)에서 해방이 아니라 더욱 성(Sex)에 결박되는 것이다. 성 교육가들은 말한다.
사랑을 주장하지만 오직 성 충동과 성 충족을 위해 살고,
자유를 약속하지만 성 중독자들을 만들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지만 성적으로 황폐되고,
자유선택을 선전하지만 동성애와 이성애를 왕래하고,
AIDS에서 보호한다고 하나, 어린이는 보호받지 못하고 부모와의 결합도 끊어졌다. 그들은 항문성교와 파트너 교환 투쟁을 하고, 그들 70%를 감염시켰다.
아이들이 섹스행위에 악용되고, 수치감이 무너지고,
그들은 성적 쾌감체험으로 자긍심(Selbstwertgefühl)이 강화된다고 하나, 어린이들의 무죄와 어린이 됨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계속>
이동주
전 아세아연합대학교 교수
선교신학연구소 소장
바이어하우스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