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의 날 맞아 한 달간 챌린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9월 한 달 동안 아임도너(I’M DONOR) 챌린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이다.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심장, 간, 폐장 2개, 신장 2개, 췌장, 각막 2개)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켜오고 있다.
매년 장기기증의 날에는 장기기증인의 나눔을 기억하고 이식대기 환자들을 응원하고자 걷기대회, 기증인 초상화 전시회 등 다양한 대면 캠페인이 이루어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캠페인이 전면 취소되었다. 이에 비대면 SNS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아임도너 챌린지는 SNS에 자신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해 주변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의 의미를 알리는 캠페인이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아임도너 챌린지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증, 또는 장기기증 의사 표시가 되어 있는 신분증 등을 촬영하여 챌린지를 알리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아임도너 챌린지가 시작되는 9일 하루 21대 국회의원 중 40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렸다. 소방관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및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등을 비롯한 40명의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SNS 계정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하며 아임도너 챌린지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배우 황보라, 가수 류지광, 미교, 방송인 에바, 양준혁, 개그맨 김경진, 송준근 등 연예인들이 SNS 계정을 통해 장기기증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들은 아임도너 챌린지에 참여하며 장기기증 희망등록 소감 및 장기기증인에게 보내는 존경의 메시지를 게시글에 담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장기기증 운동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지난 6월, 854명의 신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220명이 가족이나 지인의 추천을 받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고, 70명은 SNS를 통해 장기기증 관련 정보를 얻었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4월 9일 가수 로꼬 씨가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본인의 SNS 계정에 인증하고 난 뒤 이틀 동안 1천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뒤따랐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24일에는 방송인 장성규 씨가 장기기증을 약속한 사실을 SNS 인증해 이 후 이틀 동안 545명이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기증 관련 대면 캠페인이 부재한 가운데에서도 SNS를 통한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아임도너 챌린지를 진행하게 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 계획됐던 많은 대면 캠페인이 취소됐다. 이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가 감소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45,713명(8월 31일 기준)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는 작년대비 무려 27.3%가 감소한 수치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로는 매월 등록자 5천명 미만의 수준으로 이 추세라면 2020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2004년 이후 최초로 7만 명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 장기 및 조혈모세포 등의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수는 무려 41,262명(6월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7.5명의 환자들이 이식만을 기다리다 사망에 이르고 있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단 한 번도 겪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더욱 되새기게 된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장기기증의 참의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아임도너 챌린지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