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영역주권 침범 결과는 언제나 독재”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차별금지법 등 창조 질서 무너뜨리려는 시도 비판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는 위기보다
더 큰 것, 사회의 신뢰 받지 못하는 위기
재난, 하나님 주신 기회이자 사랑의 채찍

▲이재훈 목사가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리라’(행 4:12~20)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온누리교회 온라인 예배
▲이재훈 목사가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리라’(행 4:12~20)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온누리교회 온라인 예배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4일 주일예배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리라’(행4:12~20)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예배에 앞서 이 목사는 “교회가 큰 위기 가운데 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는 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위기”라며 “이 흐름을 틈타 교회를 대적하고 공격하는 흐름 또한 있다. 그러나 교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 본질을 회복했고, 위기를 통해 새롭게 되는 변화를 겪어왔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위기를 경험하면서도 변화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재난의 위기를 허락하신 것은 우리에게 주시는 기회이며 사랑의 채찍이다. 사랑의 채찍에도 변화되지 않으면, 더 큰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위기 그 자체는 우리에게 변화를 줄 수 없다. 교회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는, 근본적으로 본질에 합당하게 만드는 것은 복음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본문 설교를 통해 “사도행전에 나타난 교회는 수많은 위기 속에서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잡고 변화되며 세상 한복판에서 승리하였던 교회였다”며 “사도행전에는 힘의 대결이 나타난다. 세상의 권력자, 권세자의 힘과 그러한 힘은 전혀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의지했던 사도들의 믿음의 힘의 대결이다. 놀랍게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한 믿음의 힘을 가진 사도들이 이겼다. 그들의 삶을 무너뜨릴 수도 사역을 막을 수도 복음의 영향력을 막을 수도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엔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전하는 입을 막고자 했다. 자신들의 거짓과 위선이 드러나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빌라도를 뒤에서 조종하고 세상 권력으로 압력을 가하고 수많은 군중을 거짓으로 선동해, 악과 거짓과 위선을 감추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생명을 부여받은 사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고 기적과 능력이 나타났다”며 “그들의 입을 막고자 했으나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무너질 수 없는 것은 세상의 권세자들의 핍박, 방해와 도전, 박해, 전염병, 경제적 위기, 전쟁, 그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역사에 대한 심판, 역사와 개인에 대한 심판, 종말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회는 영생과 영벌을 나누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받은 사람이기에 어떤 위기도 두렵지 않다. 구원받을 만한 이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뿐”이라고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 말씀을 무너뜨리려는 수많은 도전과 방해가 있었다. 심지어 교회 안에도 종교다원주의의 흐름이 들어왔다. WCC 일각서에는 이 말씀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말씀을 무너뜨리는 자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고,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하지만 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은 이미 기독교인이 아니”라며 “천지를 창조하신 유일한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라는 것과, 그분을 대적한 타락한 세상 가운데 세상과 인간을 구원할 분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은 성경 전체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사람은 기독교인이라며 남자와 여자 외의 제3의 성, 분류될 수 없다는 성을 믿는다고 하는데, 그 말 자체가 틀린 말”이라며 “창세기 1장 27절의 말씀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는 그 말씀을 믿지 않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이름 외에 구원받을 길이 없다. 그런데 그 말씀을 배타적이라고 폐쇄적이라고 말하고 포용이라는 말을 절대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포용은 상대적 가치이지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며 “과학과 수학, 자연의 법칙에 배타적이란 말을 하지 않는다. 영적 세계, 도덕적 세계에도 배타적 진리가 있다. 남자와 여자 외에 다른 염색체가 없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한 가정을 이루는 남자와 여자 외에 한 생명이 태어날 길이 없다. 이것은 배타적인 것이 아니다. 이것은 보호되고 순종해야 할 진리”라고 했다.

또 이 목사는 “세상이 교회를 핍박하는 모습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극단적으로는 그리스도인들을 창으로 칼로 동물을 통해 죽였고, 지금도 그에 준하는 핍박이 이루어지는 지역도 있다”며 “최근 코로나 재난으로 교회와 세속 정부 간의 갈등과 법적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미용실, 카페, 미용 시술을 허용하면서 교회는 회중 1명만 허용한다고 했다. 이것은 방역을 핑계로 반기독교적인 지도자들이 교회를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멸시하는 행정명령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무부에서도 이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 발표까지 했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방역에 최대한 협조했다. 수십 명이 모이는 식당과 카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차를 마시고 다중이용시설이 허용되었음에도, 계속해서 교회만큼은 모여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고 반기독교적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를 여러 케이스로 경험했던 신학자이자 목회자였던 아브라함 카이퍼는 이것을 성경적 관점으로 잘 정리했다. 영역주권이라는 단어”라며 “각각의 영역들은 하나님께서 부여한 그것만의 고유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삶의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이 시대에 국가라는 사회 속에 여러 영역과 법이 혼탁하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고 경계가 무너지는 일이 일어나며 사회가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삼권분립은 영역주권이라는 이론에 기초해 발달된 자유 체제다. 이 영역주권을 침범한 정치 지도자들의 결말은 언제나 심각한 독재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 목사는 “공의의 목적으로만 국가는 모든 영역 위에 주어지는 권세가 있으나, 각각의 영역 안에는 이 주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최근 국회 일각과 국가인권위원회가 강력하게 제정하려는 차별금지법은 가정, 기업, 교육 각 고유의 영역을 심각하게 침해한다. 남자와 여자, 가정의 바운더리를 파괴하고, 철이 없을 수밖에 없는 미성숙 세대에 성적 지향을 이유로 청소년을 처벌할 법을 만드는 것은 국가가 교육, 학문, 도덕, 윤리 고유 영역을 심각하게 침범하고, 기업 활동에 심각한 제약을 행하는 과잉 법이다. 사회 근간을 뒤집고 국가의 영역 주권이 과잉으로 모든 영역을 무너뜨리는 악법”이라고 했다.

그는 “만일 국가가 각 영역의 자유에 대한 공격을 성공했을 때, 국가는 단지 공범자일 뿐이다. 주된 범인은 의무를 망각한 시민 자신이다. 죄와 감각적 쾌락 속에서 자신의 도덕적 근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주도권을 상실한 것”이라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자신이 주범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르치는 내용에는 동성애에 대해 죄로 여기는 것이 포함된다. 그것을 설교한다고 처벌하지 않는다고 말하나, 동영상으로 올리고 방송하면 처벌을 받는다. 그 말이 그 말”이라며 “우리는 담대히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의 권력과 힘을 의지하는 자는 무너진다. 교회가 의지해야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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