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개 이상 언어로 성경 전권 번역돼… 57억 명에 혜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기술 발전과 기관 간 협력으로 가속화

▲조친어 성경을 들고 기뻐하는 데이비드 훙 목사. ⓒ성서공회

▲조친어 성경을 들고 기뻐하는 데이비드 훙 목사. ⓒ성서공회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Wycliffe Bible Translations, 이하 위클리프)는 최근 성경 전권이 700개 이상의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57억 명이 넘는 인구가 구약과 신약 66권 전권을 자신의 언어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 소속 번역가인 제임스 폴(James Paul) 이사는 “이 이정표는 성경 번역가들이 전 세계에 걸쳐 엄청난 일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성경이 다른 언어로 번역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언어 그룹에 속한 이들이 처음으로 하나님의 이야기의 전체적인 그림에 온전히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걸음 물러나, 이 700번째 성경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700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57억 명의 인구가 이제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경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700번째 번역이 될 수 있었던 성경 번역 3편을 열거했다. 후이철(위사리타리) 성경은 멕시코에서, 웰롬웨 성경은 말라위에서, 또 나이지리아 민족이 사용하는 이데 성경은 나이지리아에서 번역이 시작됐다.

위클리프는 “물리적인 성경을 여러 차례 출시한 것을 비롯해 온라인과 앱을 통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700번째인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위클리프는 “성경 번역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700번째 성경을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을 수 있다는 비전이 현실이 되는 흥미진진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도 지난 수십 년 동안 ‘번역 기술의 발전’과 ‘성서 번역기관 간 전례없는 수준의 파트너십’으로 성경 번역이 급증했다며 이 소식을 축하했다.

ABS 로버트 브릭스(Robert Briggs) CEO는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목회 협력자들, 그리고 관대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능케 하는 재정 협력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