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과 기관 간 협력으로 가속화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Wycliffe Bible Translations, 이하 위클리프)는 최근 성경 전권이 700개 이상의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57억 명이 넘는 인구가 구약과 신약 66권 전권을 자신의 언어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 소속 번역가인 제임스 폴(James Paul) 이사는 “이 이정표는 성경 번역가들이 전 세계에 걸쳐 엄청난 일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성경이 다른 언어로 번역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언어 그룹에 속한 이들이 처음으로 하나님의 이야기의 전체적인 그림에 온전히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걸음 물러나, 이 700번째 성경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700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57억 명의 인구가 이제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경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700번째 번역이 될 수 있었던 성경 번역 3편을 열거했다. 후이철(위사리타리) 성경은 멕시코에서, 웰롬웨 성경은 말라위에서, 또 나이지리아 민족이 사용하는 이데 성경은 나이지리아에서 번역이 시작됐다.
위클리프는 “물리적인 성경을 여러 차례 출시한 것을 비롯해 온라인과 앱을 통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700번째인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위클리프는 “성경 번역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700번째 성경을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을 수 있다는 비전이 현실이 되는 흥미진진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도 지난 수십 년 동안 ‘번역 기술의 발전’과 ‘성서 번역기관 간 전례없는 수준의 파트너십’으로 성경 번역이 급증했다며 이 소식을 축하했다.
ABS 로버트 브릭스(Robert Briggs) CEO는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목회 협력자들, 그리고 관대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능케 하는 재정 협력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