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 단체, ‘북한 자유의 밤’ 오는 15일 온라인 개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탈북민들의 강연도

▲북한 주민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북한 주민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북한 자유의 밤’(Night of Freedom) 행사가 15일 저녁 7시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소재한 ‘북한의 자유’(Liberty in North Korea) 본사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탈북민들의 연설, 단편 영화 상영, 기금 모금을 위한 추첨 등으로 구성된다.

북한의 자유 송한나 대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온라인으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며 “북한 친구들이 감수하고 있는 위험에 대해 들었을 때, 내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에게 자유란 무엇인가’ 아주 깊이 생각해야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탈북민들은 여전히 북한에서 한국까지 3,000마일을 따라 국경을 넘어야 하며, 인신매매범과 중국 공안을 피해 산과 정글을 헤쳐가야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할 탈북자들은 각각 다른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자유’ 웹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탈북민은 “한국에 가서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하며 아무런 제약없이 찬양하고 싶었다”며 “내 목숨을 걸지 않고도 자유롭게 믿기 위해 고국을 떠나왔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미국인들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잔인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상영될 3분짜리 영상은 ‘한국 정부의 탄압과 북한 정권의 극도의 잔인성을 다루고 있다. 북한은 매우 극단적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 작품은 북한 주민들이 받는 억압과 혹독함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자유는 탈북민들의 비밀 루트 통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기금도 모금하고 있으며, 현재 목표액 100만 달러 중 4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1명이 중국 북부에서 동남아의 안전한 지역까지 가는 데 약 3,0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들지만 탈북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늘 감사하다”면서 “이 일을 통해 나의 자유에 대해 끊임없이 감사하게 되며, 세계의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것과 북한 주민들의 삶은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북한 자유의 밤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웹사이트에 가입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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