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국교회기도회 설교서 작심 비판
‘코로나19 독재’ 모든 것이 무력해진 사회
언제까지 불의 참아야? 힘 가진 자가 주관
北에 하나님의 의가 임할 때 진정한 평화
15일 한교총 주최 한국교회기도회에서 ‘하나님의 나라(로마서 14:17~18)’를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최근 신조어 가운데 하나가 코로나19 독재다. 코로나19라고 하는 것 앞에 모든 것이 무력해진 사회, 그 안의 경제적 어려움, 안보적 불안, 심각한 저출산 문제, 낙태를 허용하는 악법을 만드는 현실, 청소년들의 탈선, 약 4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중퇴하고 떠돌아다니는 현실, 남북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유를 찾아 거하는 3만 5천 탈북자들을 품지 못하고 방치한 문제들에 대해 교회가 먼저 철저한 반성과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다 절망을 이야기하지만 우리 기독교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희망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때 이루어진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다”며 ‘의’와 ‘평강’과 ‘희락’을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가 언제까지 이런 불의를 참아야 하는가 고민에 빠진다. 과연 이 나라가 의의 나라인가. 힘을 가진 자가 주관하고 있다. 불평등의 모습은 지금도 존재한다. 북한에 대해서 인권도 언급하지 못한다”며 “평강이 이루어지려면 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한다. 의의 나라의 영역은 대한민국 전역에 펄쳐져야 한다. 정부가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장 의롭지 못한 북한 전역에 의가 펼쳐질 때 남북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고 북한과의 평화통일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공무원이 총에 맞아 죽어도 제대로 항의 한 번 하지 못하고 어물쩍 지나가는 현실을 모든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국민들은 가슴을 치며 언제까지냐 통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75년 동안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체사상에 의한 적화통일이다. 안 변했다. 우리가 아무리 북한에 고개를 숙이고 비위를 맞춰도 안 바뀐다. 우리가 이것에 대해 너무 오래 침묵하지 않았는가 고민을 한다”며 “진정한 평화는 북한에 하나님의 의가 임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주체사상을 내려놓는 날 진정한 남북 평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모두 기도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진보 보수의 프레임에 갇혀 싸우고 있다.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극한 대립과 갈등의 구조에서는 평화통일에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며 “비판의 돌을 내려놓고 서로를 배려하고 관용하고 품고 이해하고 하는 진정한 평화가 대한민국에 먼저 일어날 때, 이를 기반으로 남북 평화통일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지금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이 사라졌다.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면 기쁨이 충만해야 하는데 기쁨이 없다. 얼마 전 중앙일보 사설에 강대국이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구한말 시대와 똑같다 했다. 그러나 그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 1천만 기독교인이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원래 가사가 ‘하나님이 보우하사’다. 우린 모진 고난을 극복하며 오늘의 복된 삶을 누리게 됐다. 데살로니가 전서에 항상 기뻐하라 했는데 기쁨으로 무장해 꿈과 희망을 선포하며 나가야 된다”고 했다.
그는 “밤이 깊으면 새벽이 곧 밝는다. 지금 가장 어두운 시기 같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1천만 기독교인이 한마음이 되어 회개하고 기도하고 성령 역사가 일어나기만 하면, 이 땅에 하나님의 의와 주님이 주신 평화와 기쁨이 임해 모든 어둠이 걷히고 진정한 자유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가 서게 될 줄 믿는다”며 “이 일에 한마음 돼 주시고, 교파와 연합단체, 교회 간에 갈등, 분열, 대립 구조를 다 내려놓고, 우리부터 진보 보수 프레임을 깨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님 한 가지만 고백하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교회 갱신과 사회 개혁,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을 통한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우리 모두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