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과 남성 책임 없는 정부 개정안 규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세종문화회관 앞 기자회견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기자회견 현장. ⓒ크투 DB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기자회견 현장. ⓒ크투 DB

50여 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가 1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일부 급진적 여성단체들과 그들의 주장만 편파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을 규탄하고, 대다수 여성들의 목소리를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급진적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여성단체와 언론들이 국민들과 많은 여성들의 뜻과는 다르게 낙태죄 전편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바른인권여성연합이 전문 설문기관에 의뢰하여 통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낙태옹호 여성단체들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대한민국 여성들의 의견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동에 불과한 저들의 행동을 그대로 두면 대다수 여성들의 뜻이 왜곡될 뿐 아니라,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죽어갈 위기에 처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생명윤리가 무너질 뿐 아니라,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등이 주축이 된 급진 페미니즘 여성단체들의 낙태전면허용을 향한 그들의 행보와 그에 협조하는 언론들의 행태를 그대로 두고만 본다면 저들의 선동 속에서 무고히 죽어가야 하는 생명들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양심은 큰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낙태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모든 여성들은 임신에 대해 남녀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지만, 이번 정부 개정안을 보면 남성책임에 관한 것은 없었다”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대단히 생각하고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사실상 여성들의 호소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여성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한다면 태아와 여성, 양육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 예산 마련 등에 대해 정부는 노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여성들은 무분별한 낙태허용을 원치 않는다. 많은 여성들의 뜻과 다른 낙태죄전면폐지를 주장하는 급진 페미니즘 여성단체들을 경계하고, 출산이 행복한 나라, 아이 키우는 것이 걱정이 안 되는 나라 만드는 일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주교교황청국제선교회 한국지부장인 최봉근 디도 선교사, 케이프로라이프 청년연합 대표, 김현지 바른인권여성연합 청년위원, 다음세대부흥을위한청년연합의 홍은샘 청년, 자유남녀평등연합의 호민지 청년, 한국남자수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생명문화위원장 신상현 수사,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의 이종락 목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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