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토마스 슈마허 박사 차기 총무로 선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내년 3월 1일부터 임기 시작

▲WEA 차기 사무총장 토마스 슈마허 박사. ⓒWEA

▲WEA 차기 사무총장 토마스 슈마허 박사. ⓒWEA

전 세계 6억명이 넘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이 최근 독일 토마스 슈마허(Dr. Thomas Schirrmacher) 박사를 차기 총무 겸 CEO로 임명했다.

WEA 국제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WEA 신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슈마허 박사는 오는 2021년 3월 1일부터 에프라임 텐테로(Efraim Tendero) 현 총무를 대신하게 된다.

종교자유위원회 위원으로서 국제종교자유연구소의 개발을 도왔던 슈마허 박사는 “존경받는 많은 지도자들이 저를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겸손해진다”며 “오랫동안 리더십의 일원이었던 저는 WEA에 있는 것이 집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WEA 국제협의회 굿윌 샤나(Goodwill Shana) 위원장은 “슈마허 박사는 WEA에서 수 년 동안 봉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다양한 그룹과 함께 일하며, 사람들이 WEA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동역해나가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고 했다. 이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WEA가 글로벌 기독교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퇴임하는 텐데로 총무는 “큰 기쁨으로 WEA의 청지기 직분을 넘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WEA 리더십으로 함께 협력하며, 슈마허 박사로부터 글로벌 사역에 필요한 성격, 신념 및 하나님의 부르심에 일치하는 은사, 능력을 보았다”면서 “그가 성령의 권능을 받아 열방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소식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개인, 가족 및 지역 사회에 변화의 영향을 미치는 WEA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슈마허 박사는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EA 총회 패널 토의에 참석해 “동성애는 죄라는 입장에 대해 의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동성애는 죄이며, WEA는 성경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동성애 이슈로 인해 수많은 단체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WEA는 우리가 믿는 믿음을 방어하고 보호하며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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