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렌츠(Carl Lentz) 목사가 힐송 뉴욕교회에서 해고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에 아내 로라와 가족들의 사진을 올린 렌츠 목사는 “나는 내 영혼을 보호하고 영혼을 채우며 다시 쓰임받기 위한 도움을 구하는 적절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렌츠 목사는 “광야에서 인도함을 받을 때, 실제적이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선택을 한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인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이 실패는 내게 있고, 나 홀로 행동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4일 힐송교회 창립자인 브라이언 휴스턴(Brian Houston) 목사는 교회 임원과 힐송 뉴욕교회 교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렌츠 목사의 해임 소식을 알렸다.
힐송 측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낸 성명에서 “휴스턴 목사가 렌츠 목사를 해고한 이유는 지도력 문제와 신뢰 위반, 그리고 최근의 도덕적 실패에 대한 폭로 때문”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목사는 이메일에서 “저는 이것이 어려분에게 충격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조치를 가볍게 취한 것이 아니고, 칼 렌츠 목사를 포함한 모든 이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한 일이었음을 알아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와 아내는 렌츠 목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10년 동안 힐송과 함께한 모든 사역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지 말해주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