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피해자들, 이만희 씨 병보석에 “가슴 무너진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자칫 종교사기로 더 깊이 빠져들까…” 성명 발표

지금도 가출이혼 시달리는 가족들 제보 계속돼
자신들 승리했다며, 종교사기의 헛된 망상으로
더 깊이 빠져들까 다시금 가슴이 무너져내린다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당시, 이만희 교주 구속 수사를 요청하던 전국신천지피해자대책연합. ⓒ크리스천투데이 DB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당시, 이만희 교주 구속 수사를 요청하던 전국신천지피해자대책연합. ⓒ크리스천투데이 DB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병보석으로 풀려난 것에 대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석, 이하 전피연)가 비판 입장을 발표했다.

전피연은 입장문에서 “구속수감 중임에도 종교사기꾼 이만희는 옥중서신을 보내며 신도들을 단속해 왔으며, 불쌍한 신도들을 이만희를 위한 찬송을 지어 부르고, 지도부는 소송비 명목으로 신도들의 헌금을 갈취해 왔다”고 했다.

전피연은 “한편으로 호의호식하며 영생한다는 교주 이만희는 재판 중에도 감방생활이 힘들다고 수시로 병원을 드나들며, 자살하고 싶다는 발언 기사를 듣고 지켜보던 피해자와 국민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만희 교주는 작년에만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제주까지 날아다니며 때가 왔다고 소리를 치며 말씀대성회를 열어 신도를 모집했다”며 “구속된 후 예수의 영이 들어갔다던 이만희 교주는 감방에서 힘들다며, 왜 달게 형벌을 받지 못하고 거금을 들여 그리도 감방에서 나오겠다고 대통령보다 더 많은 변호인단을 꾸려 보석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모든 소송비는 어디서 난 것인지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발인인 저희는 한 번도 방청권을 얻지 못해 한 번도 법정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으며, 방청권을 얻기 위해 뛰다가 쓰러진 어머니는 허위로 119를 불렀다며 신천지에 고소를 당했고, 지금도 가출이혼에 시달리는 가족들에 제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가정과 가족의 인생이 파탄나 버린 저희 피해가족들은 이러한 이만희 교주의 보석결정으로 신천지인들이 혹여 이만희 교주가 승리했다며 종교사기의 헛된 망상으로 더 깊이 빠져들어갈까 봐 다시금 가슴이 무너져내린다”고 했다.

아울러 “신천지 신도들의 피 같은 헌금으로 산 거대 로펌 태평양의 비호로 37년간의 불법과 종교 사기행각이 정의의 심판을 모면하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후 재판에서 지파장을 비롯한 신천지지도부들 불법과 횡령이 드러나 종교사기집단 신천지가 뿌리 뽑히기를 백만 피해가족들의 입장을 대신하는 바”라고 했다. 다음은 입장 전문.

영생교주 이만희의 병보석결정에 대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입장문

그간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에 대한 고발 건에 대하여 성실히 임해주신 검찰과 이만희 구속결정으로 재판을 진행하신 재판부에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구속수감중임에도 종교사기꾼 이만희는 옥중서신을 보내며 신도들을 단속해왔으며, 불쌍한 신도들을 이만희를 위한 찬송을 지어부르고, 지도부는 소송비 명목으로 신도들의 헌금을 갈취해왔습니다

또한 한편으로 호의호식하며 영생한다는 교주 이만희는 재판 중에도 감방생활이 힘들다고 수시로 병원을 드나들며 자살하고 싶다는 발언 기사를 듣고 지켜보던 피해자와 국민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이만희 교주는 작년에만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제주까지 날라다니며 때가왔다고 소리를 치며 말씀대성회를 열어 신도를 모집하였습니다.

구속된 후 예수의 영이 들어갔다던 이만희 교주는 감방에서 힘들다며 왜 달게 형벌을 받지 못하고 거금을 들여 그리도 감방에서 나오겠다고 대통령보다 더 많은 변호인단을 꾸려 보석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모든 소송비는 어디서 난 것인지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발인인 저희는 한 번도 방청권을 얻지 못해 한 번도 법정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으며 방청권을 얻기 위해 뛰다가 쓰러진 어머니는 허위로 119를 불렀다며 신천지에 고소를 당했고, 지금도 가출이혼에 시달리는 가족들에 제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정과 가족의 인생이 파탄 나버린 저희 피해가족들은 이러한 이만희 교주의 보석결정으로 신천지인들이 혹여 이만희 교주가 승리했다며 종교사기의 헛된 망상으로 더 깊이 빠져들어갈까봐 다시금 가슴이 무너져내립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피같은 헌금으로 산 거대로펌 태평양의 비호로 37년간의 불법과 종교 사기행각이 정의의 심판을 모면하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후 재판에서 지파장을 비롯한 신천지지도부들 불법과 횡령이 드러나 종교사기집단 신천지가 뿌리 뽑히기를 백만 피해가족들의 입장을 대신하는 바입니다

2020.11.12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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