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약자 편에 서겠습니다”… 신촌 거리 반낙태 캠페인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태아 생명 존중’ 관심 촉구하며 설문조사와 SNS 이벤트도

인간이 아닌데, 시간 지나면 인간이 되나요?
시민들, 낙태수술 진실을 알면 많이들 놀라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우리는 가장 약자 편에 서겠습니다.”

태아생명보호캠페인이 최근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생물학자 96% 수정란도 생명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인간이 아닌 것이 시간 지나면 인간이 되나요? 처음부터 인간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임신 예방 정책, 비밀출산법, 싱글맘 지원, 남성책임법 마련을 요청합니다” 등 저마다의 피켓을 들었다.

20대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를 주축으로 이뤄진 이날 캠페인에는 청년 대표로 아름다운피켓, 케이프로라이프청년연대, THE SWEETEST와 기성 세대 대표로 에스더기도운동이 연대했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생명 존중’과 ‘약자 편에 서겠다’는 신념으로 모인 이들은 신촌 거리 인근 주민들과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낙태죄 수호’ ‘태아 생명 존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가장 약자일 수 있는 태아와 여성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

캠페인 진행방법 교육 및 피켓과 태아 발 사이즈를 구현한 배지 제공을 한 아름다운피켓의 서윤화 대표는 “2011년부터 10주 된 태아의 발 크기로 배지를 만들어 생명존중캠페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자료들을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계속해서 전해주고 있다.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캠페인에 참여하는 건 언제나 뜻깊은 일”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는 대학생 선교단체 JYM(Joyful Youth Mission)에 속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보수주의와 자연법에 기초한 학술적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광장에서는 태아 수호를 위한 피켓은 물론 각 종 설문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낙태 #태아는생명이다 #태아는세포가아니다 등 해시태그를 이용한 SNS 공유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최다솔 대표는 “시민 분들이 낙태수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많이들 놀라셨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태아에게도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오는 12월에 개봉되는 ‘언플랜드’ 영화를 통해서도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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