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이동원 목사님 위로하러 갔다 더 큰 위로 받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아들 이범이 인생 최고의 절정은
고통스러운 암 투병 기간이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경험해서”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온라인 예배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온라인 예배

온누리교회 담임 이재훈 목사가 15일 ‘말씀대로 살면 매일이 축제입니다(느헤미야 10:28~33, 12:43~47)’를 제목으로 설교하며 “이동원 목사님의 고백에, 위로하러 간 이들이 더 큰 위로를 받았다. 깊은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동원 목사의 가족 위로 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이범 집사님이 34세에 암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교회에서는 집사, 사회에서는 변호사로 한동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로, 한동대 로스쿨이 기도하는 공동체로 변화되는 데 크게 기여한 학생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동원 목사님이 ‘내 아들 이범이의 인생을 되돌아볼 때 인생의 최고의 절정은 고통스러운 암 투병의 기간이었다’고 하셨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교제를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 우리 인생의 최고의 절정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세상 최고의 절정기가 하나님을 가장 멀리 떠난 최악의 기간이 될 수 있다. 사망의 깊은 골짜기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바라보는 비전의 골짜기가 될 수 있다”며 “이동원 목사님의 고백에 위로하러 간 이들이 더 큰 위로를 받았다. 깊은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또 본문을 통해 “성벽이 재건됐다고 해서 상황이 한번에 달라진 것은 아니다. 환경과 형편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에 기쁨과 즐거움의 축제가 이어졌다. 이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얻는, 하늘로부터의 선물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기쁨의 원친이고 샘”이라며 “기쁨이 없는 것은 옳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올바른 관계에 있을 때 기쁨이 샘솟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지속되는 즐거움이 임할 때까지 백성들이 어떤 단계를 거쳤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성벽 재건은 도구였다. 진정한 영적 성벽 재건의 역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공동체에 회복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즐거움이 임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백성은 성벽 재건 후 첫째,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들으며 회개했다.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조상의 죄까지 회개했다. 통곡하며 금식하며 회개했다. 둘째, 하나님 앞에 명하시는 바를 회복하고 순종하겠다고 말씀대로 살겠다고 서약을 한다. 그 내용은 이방 신을 섬기지 않고 안식일을 지키고 다양한 십일조를 내는 것을 비롯해 가정과 일터, 신앙 공동체 교회 세 가지 영역을 지키겠단 것이었다. 가정과 일터, 신앙공동체 세 가지 영역을 관통하는 동일한 원리는 하나님의 언약”이라고 했다.

이어 “도시의 확장, 수많은 공장 개발로 인해 자연이 숨 쉬지 못하고 기후 위기가 오게 됐다. 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환경의 일부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바이러스와 인간 사이에 야생 동물이 버퍼링 존처럼 바이러스를 흡수해주는 생태계가 있는데, 인간의 개발로 인해 생태계가 붕괴되고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넘어오게 된 것이 감염병의 진상이라고 한다”며 “레위기의 먹지 말라는 생물 리스트를 보면, 수인 감염을 일으키는 동물 명단과 거의 일치한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고 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라고 했다.

이 목사는 “셋째로 예루살렘에 거하며 섬길 백성을 확정지었다. 지도자들이 제일 먼저 헌신했다. 그리고 백성 가운데 제비를 뽑아 예루살렘에 거하도록 했다. 그밖에 자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것은 헌신이고 희생이다. 예루살렘에 거하는 사람에게 남다른 헌신이 요구됐다”며 “그렇게 오늘 본문에 와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회복된 공동체에 임한 모습이 됐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바를 행하는 백성들에겐 하나님의 기쁨이 임한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우리 의무다. 그 의무를 행하면 기쁨이 찾아온다. 말씀에 대한 순종과 헌신이 필요하다”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쁨을 미리 가져와 사용하고 믿음으로 맛보면 현재의 고통을 이길 수 있다. 그러면 풍성한 기쁨과 축복이 따라온다”고 했다.

이 목사는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이 있을지라도 자녀를 기뻐하는 것이 참된 부모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다. 부모의 최대 기쁨은 자녀가 부모를 기뻐하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인해 기쁨을 얻고 우리도 하나님으로 인해 기쁨을 얻길 원하신다”며 “예루살렘에서 울려퍼진 즐거움은 세상 즐거움이 아니고, 성벽이 재건됐다고 성취를 기뻐하는 것도 아니었다. 회개와 각성과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겠다는 서약과 그들의 결단,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기쁨을 경험한 것이다. 말씀대로 살려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샘솟듯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이 목사는 “이 나라 민족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올바로 지키는 나라가 되고, 헛된 우상과 이념, 거짓과 음란, 탐심과 악독이 물든 나라가 되지 않게 해주시고, 인간의 치우친 이념과 탐욕이 인권의 이름으로 합리화, 합법화되는 나라 되지 않게 해주시고, 참된 하나님의 진리가 바로 서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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