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당국, 존 맥아더 목사 교회 ‘집합 제한’ 해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출석 인원 7천여 명 중 발병 3명에 불과

생존율 99.98% 바이러스 속, LA시가
교회를 무기한 폐쇄하려는 것은 위헌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예배 전경.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페이스북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예배 전경.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페이스북

미국 LA 보건국이 지난달 존 맥아더(John MacArther) 목사가 이끄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Crace Community Church)를 상대로 한 코로나19 관련 집합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LA카운티는 2주 내 최소 3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경우, 예배 장소를 보건 당국에 보고할 수 있고, 보건 당국은 해당 기관의 발병 여부를 결정한다.

교회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LA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발병이 해결되었다는 통지를 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공중 보건 관계자들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교회에 대한 모든 발병 요구 사항과 제한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 변호인인 제나 엘리스(Jenna Ellis)는 “지난달 3건의 코로나19 발병은, 7,000명이 넘는 출석 인원을 감안할 때 ‘급증’ 수준은 아니”라면서 “교회는 ‘아무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독감 유행철에 독감에 걸린 사람이 없을 때에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취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율 99.98%를 가진 바이러스 속에서 LA시가 교회를 무기한 폐쇄하는 것은 위헌이며, 종교의 자유로운 운동애 해롭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LA시는 심각한 대유행 상태에 해당하는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내 예배를 전면 금지하고 제한적인 야외 모임만 허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와 존 맥아더 목사는 지난 7월부터 주일 현장 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당국과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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