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 온라인 개최된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23-27일 ‘낳고 자란 그곳에서’ 주제로 유튜브 ‘횃불재단TV’ 통해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제공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제공

‘전 세계 181개국에 흩어진 750만의 한인디아스포라들을 선교사로 세우라’는 비전을 좇아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해 온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오는 23~27일 유튜브 ‘횃불재단TV’를 통해 ‘낳고 자란 그곳에서’라는 주제로 8회차 대회를 개최한다.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는 디아스포라, 즉 한인 2, 3, 4, 5세를 그들이 낳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세우는 선교사역으로 2011년부터 대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 7회 대회까지 2,105명의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자기가 낳고 자란 곳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살겠다고 서약했고, 현재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사로서 살아가고 있다. 올해는 예기치 못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하는 형식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전 세계 181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고려해 서울,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그리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기준하여 현지시간 저녁 7시부터 실시간 방송되며,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러시아어가 자막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 사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가까운 도시의 시간대에 맞춰 방송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로 제공되는 자막을 통해 언어적 장벽을 넘어 함께할 수 있다.

아울러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한다. 강사로는 디아스포라로서 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상복 목사, 김승욱 목사, 김태규 목사가, 또 디아스포라로서 현지의 한인들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미국의 권준 목사와 권혁빈 목사, 독일의 이찬규 목사, 케냐의 진재혁 목사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역하는 마가이 아나톨리 목사, 그리고 디아스포라를 사랑으로 섬기는 영안교회의 양병희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그 외에도 미국, 독일과 프랑스, 우즈베키스탄에서 그리고 브라질의 아마존, 아르헨티나 등에서 사는 디아스포라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예배의 순서자로 각각 참가했다.

대회 중에는 이방인으로 사는 삶과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과 지역을 위한 기도제목을 두고, 방송을 보는 전 세계의 디아스포라들이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순서가 진행된다. 또한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격려해 줄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한 ‘힐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박양우 장관은 이 대회에 참여하는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영상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 대회 기간 중에 온라인으로 선교사로서의 삶을 헌신하는 헌신 서약을 하는 시간이 준비되며, 대회 마지막 날인 11월 27일 이들을 위한 파송의 시간을 갖는다.

횃불재단은 “지금까지 선교대회를 통해 ‘보내는 선교에서 세우는 선교’라는 새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디아스포라 선교는 앞으로 100년의 선교역사를 새로 쓰게 될 획기적 선교 방식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횃불재단은 “더구나 모든 것이 멈춰버리고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현재의 팬데믹의 상황에서는, 기존의 선교 방식에 더해 새로운 접근이 요청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코로나의 확산으로 많은 선교사님들이 귀국을 했거나 하고 있고, 신임 선교사님들은 파송 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많은 교회들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선교비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 선교의 내일을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하게 하는 요소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 나고 자란 그곳에서 이미 현지화되어 살아가고 있는 디아스포라들의 존재는 이런 전혀 새로운 상황, 소위 ‘뉴노멀’에 선교적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그들은 이미 언어적으로, 문화와 풍습까지도 이미 준비되어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금번 대회에는 경제적, 시간적 어려움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많은 디아스포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고, 대회를 통해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한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새롭게 해석되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형자 이사장.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제공

▲이형자 이사장.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제공

이형자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멈춰버린 듯한 이 팬데믹의 상황에서 특히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면서 “여러분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라. 기도의 사람이 되어 성령으로 충만하라. 하나님의 꿈을 가진 비전의 사람이 되어라.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로 살라. 낳고 자란 그곳에서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형자 이사장은 2007년 환상 중에 해외에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받고, 구체적으로 1)해외의 동포들과 국내 연고지가 없는 동포들을 초청해서 한국 교회와 자매결연을 시켜주고 위로해 줄 것 2)디아스포라 2, 3, 4, 5세로 성장한 그들은 언어와 풍습에 익숙한 자들인데 그들을 자기가 낳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삼을 것 3)그들을 한국에 불러서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으로 받고, 횃불재단은 디아스포라를 선교사로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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