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합동 총회장 “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하나되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부활절연합예배 ‘원 어게인’ 의지 피력

▲대회장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한국교회 연합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대회장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한국교회 연합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동로마교회 역사 보며 교회 분열의 무서움 깨달아
기득권 내려놓고 한국교회 세우는 연합예배 되자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을 맡은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새에덴교회)가 내년 4월 4일 개최되는 예배를 한국교회 연합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모든 밥그릇, 기득권 다 내려놓자”고도 했다.

소 목사는 11월 23일 오후 5시 예장 합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출범예배 설교에서 “오래 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동로마교회가 무너진 역사를 보면, 얼마나 교회의 분열이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가 왔을 때 한국교회는 온라인 예배가 성경적으로 맞느냐 아니냐 논쟁했다. 한쪽에선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자고 하고 다른 곳에선 현장예배를 강행한다고 하며,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가슴 아프고 서글펐다”고 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먼저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야 한다. 하나되어야 한국교회를 세울 수 있다”며 “각 교단의 총무님들, 취재하러 온 언론사들 한 마음을 가지면 하나의 연합기관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기독교 생태계는 동로마 영토가 작아지는 것처럼 좁아지고 있다. 이것이 눈에 보인다”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한국교회가 ‘원 어게인’, 다시 하나되는 위대한 제단을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2021년이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천국에 가서도 부끄럽지만 이런 일이라도 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마음을 모아 달라. 밥그릇 다 내려 놓고, 한국교회의 공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면 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다시 한 번 한국교회를 세우는 부활절연합예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사말씀 순서에서 다시 단에 오른 소 목사는 “현장을 다니며 동로마제국의 역사를 정확히 공부했다. 언젠가 때가 오면 어떻게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할 것인가 현장 수업을 하며 구상했다. 존경하는 총무님들께서 마음을 모으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퍼포먼스의 예배가 아니라, 부활의 빛으로 하나되어 한국교회를 지키고 반기독교의 악법을 막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하는 예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