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목사 “미국의 도덕이 자유낙하 중”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폭스뉴스 출연해 코로나19 봉쇄령 강력 비판

스트립 클럽이 교회보다 많은 헌법적 보호..
현재 미국에선 뱃속의 생명을 죽이고 있다
보건부는 교회 내부 감염 증거를 찾지 못해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의 대표적 복음주의 목회자 존 맥아더(John MacArther) 목사가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봉쇄령을 비판하며 “미국의 도덕이 자유낙하 중”이라고 경고했다.

폭스뉴스의 ‘더 잉그라햄 앵글’ 진행자인 로라 잉그라햄(Laura Ingraham)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판사가 샌디에이고 스트립 클럽의 재개를 명령한 사실을 언급하며 “교회들은 재개할 권리를 위해 다시 싸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잉그래함은 이어 맥아더 목사에게 “어떻게 이 시기에 스트립 클럽이 교회보다 더 많은 헌법적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 질문했고, 맥아더 목사는 “큰 그림에서 미국은 도덕적 자유낙하(moral free fall) 상태에 있다”고 답했다.

맥아더 목사는 “현재 미국에서는 뱃속의 생명을 죽인다. 만약 자궁에서 살아남을 경우, 어린 시절 성전환의 성적 탈선으로 유혹한다. 만일 거기에서도 살아남으면, 하나님이 없는 교육으로 타락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가운데서도 살아남을 경우에는 이혼으로 가정을 파괴하고, 음란물의 바다에 빠뜨려 죽게 만든다”고 했다.

잉그래함이 “코로나19가 공중보건질서를 무시한 LA의 대형교회(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를 강타했다”는 LA타임스의 보도에 관해 묻자, 맥아더 목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맥아더 목사는 “당시 코로나에 감염된 3명은 교회가 아닌 외부 행사에 참석한 ‘시간제 경비원들’이었고, 증상도 없었으며 며칠 후 직장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건부가 교회 내부에서 감염의 증거를 찾지 못했고, 보건부 웹사이트 상에서도 교회가 감염지라는 정보가 삭제됐다는 답장을 보건 당국으로부터 직접 전해들었다”고 했다.

토론은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정작 자신들이 시행한 코로나19 집합 제한 명령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부분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맥아더 목사는 “역사를 통틀어 모든 혁명은 비상 사태로 권력을 가진 이들의 힘이 비대해진 시대에 일어났다”면서 “권력에 굶주린 이들이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비상사태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이 역사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 만일 사람들이 맞서 싸우지 않으면, 이 혁명의 의도와 상관없이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맥아더 목사는 미국의 여러 주가 시행하는 예배 제한 조치에 맞서는 핵심 인물로 급부상했다. 맥아더 목사와 그가 이끄는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는 실내 대면 예배를 금지한 캘리포니아주와 LA시를 고발하고, 수 개월 간 현장 에배를 드려왔다.

올해 81세인 그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막대한 벌금형과 징역형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다른 목회자들 역시 처벌의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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