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프패밀리’, 차별금지법 통과 후의 가정을 생각해 본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가정예배 앞두고 여장한 아들의 모습에…

가정예배를 앞둔 어느 날, 여장을 하고
나온 아들 요셉의 모습에 당황하는데..

▲이프패밀리 차금톡 가정편 영상 스틸컷. 가족들이 이제부터 여자로 살겠다는 요셉이를 보고 놀라고 있다.
▲이프패밀리 차금톡 가정편 영상 스틸컷. 가족들이 이제부터 여자로 살겠다는 요셉이를 보고 놀라고 있다.

마하나임TV선교회와 엔하임공동체, 복음법률가회가 최근 특별한 영화를 공개하고 있다. 바로 ‘이프패밀리’다.

‘이프패밀리’는 국내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이후의 삶을 상상한 단편영화 시리즈다. 영화는 ‘1919유관순: 그녀들의 조국’을 총감독했던 윤학렬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고, 조혜련, 표인봉 등 기독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현재까지 세 편의 티저 예고편과 ‘가정편’ 영상이 공개됐다.

‘가정편’에서는 딸 박라엘과 아들 박요셉을 둔 박현수 교수(표인봉 분)와 강희경 약사(조혜련 분)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부부는 가정예배를 앞둔 어느 날 여장을 하고 나온 아들 요셉의 모습에 당황하고 만다. 요셉은 외삼촌인 강영규 목사를 비롯해 가족들의 말을 듣지 않고 집을 나가려 한다.

“아들이 아니라 오늘부터 딸이에요. 난 여자로 살 거예요. 인간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자신의 성을 추구할 수 있어요. 성경은 이혼을 죄악이라 했지만 지금 누가 이혼을 죄라 생각하나요? 차별금지법이 통과됐잖아요.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고요.”

이후 장면에서 요셉이 “초등학교 성교육 시간에 ‘아빠 인권 선언’, ‘엄마 인권 선언’, ‘자꾸 마음이 끌린다’는 책을 읽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성별을 택할 수 있다고 배웠다. 아빠, 엄마는 바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지 묻지 않으셨다. 알려고도 하지 않으셨다”고 독백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화에서 언급된 책은 실제로 이미 초등학교에 배포돼, 학부모들의 반발로 회수 요청이 쇄도한 적이 있던 책들이다.

짧은 에피소드 이후엔 각계 전문가들의 발언이 담겼다. 이동진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와 성전환과 관련해서 가족 갈등과 세대 갈등이 야기된다”고, 조배숙 변호사(복음법률가회 상임대표)는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보고 싶은가?”라고, 조우경 대표(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시기를 거치는 동안 젠더 교육과 차별금지 교육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도입된 나라들의 경우 그 법의 효력이 공교육에 있어서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시기를 거치는 동안 동성애 옹호 교육, 성별 교체 옹호 교육이 범람하는 것을 보게 된다. 동성애를 인권이라 교육받고, 성경적인 세계관을 자신도 모르게 침해받고, 결국에는 성경에 대한 믿음이 흔들려 교회를 떠나는 자녀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스웨덴, 덴버, 캘리포니아의 학부모들을 만났다. 해외 집회 후 한국으로 돌아올 때마다 항상 마음이 무겁다”며 “한국에서는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미리 행동하고 기도해야 되겠다”고 했다.

한편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영화 ‘이프패밀리‘는 앞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전도 금지, 이행강제금, 징벌적 손해배상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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